[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신화 에릭과 김동완의 갈등이 봉합된 후, 팬들을 안심하게 하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에릭과 김동완의 불화가 갑작스럽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에릭이 SNS를 통해 "나 없는 데서 사람들 모아 놓고 정해지지도 않은 얘기하지말고 그런 얘기하려면 단체 회의 때 와"라며 김동완을 저격한 것. 김동완도 SNS에 "제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글을 게재, 에릭에 맞섰다.

이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몇 차례 더 글과 댓글을 올리며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여줬다. 에릭이 김동완과 앤디의 라이브 방송에 찾아가겠다며 협의를 시도했다가 단념하는 마음의 변화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신화가 데뷔 24년 만에 해체를 맞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에릭과 김동완은 서로 화해하는 과정 역시 꽤 상세히 공개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갈등이 드러난 지 하루 만인 15일 김동완과 에릭 모두 술잔을 촬영한 사진을 각자의 SNS에 게재하고 "서로 오랜 시간 서운했던 포인트가 많이 쌓여서 많은 이야기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 분란의 씨앗이 된 것으로 여겨진 특정 커뮤니티를 정화하는 움직임이 일어나자, 에릭은 신화 멤버들 모두가 함께 있는 단체대화방을 캡처해 다시 팀워크가 단단해진 신화를 공개하며 팬들에 화답했다. 에릭은 해당 글을 SNS 광고에 올려 더 많은 이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로써 에릭과 김동완의 불화 사건은 그대로 끝을 맺는 듯 싶었지만, 신화는 확실한 A/S에 나섰다. 갈등과 화해 과정을 마치 없었던 것처럼 언급을 회피하는 것보다는, 다시 친밀해진 두 사람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서로 엇갈려 흐지부지 될 뻔 했던 김동완의 라이브 방송이 23일 성사됐다. 에릭은 김동완의 라이브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맞대고 하트를 그리는 등 다시 절친해진 모습을 팬들 앞에서 입증했다.

갈등 당사자인 두 사람 외에 다른 멤버들도 이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전진이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앤디가 게스트로 등장해 에릭과 김동완의 갈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미 앤디가 "멤버들 6명이 거의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할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며 "솔직히 무서웠다"고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전진과 앤디가 이번 사건의 뒷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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