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에프엑스(f(x))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계약을 해지했다.

SM은 9일 티브이데일리에 "빅토리아와 계약이 종료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로써 빅토리아는 지난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 후 12년간 이어오던 SM과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중국 청도 출신으로 알려진 빅토리아는 SM엔터테인먼트에 발탁되기 전까지 중국에서 무용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08년 그룹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에프엑스의 리더로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라차타(LA chA TA)' '핫 썸머(Hot Summer)' 'NU예삐오' '피노키오'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사랑니' '포 월스(4 Walls)'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빅토리아는 2012년, 안후이위성TV '애정틈진문(잃어버린 성의 왕자)'의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배우로서 영역을 넓혔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한 빅토리아는 2015년에는 개인 공작실을 설립해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나섰고, 국내 활동은 2016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가 마지막이다.

한편 에프엑스는 2015년 4번째 정규 앨범 '포 월스'로 활동을 펼친 것을 끝으로 개인 활동에 집중했고, 엠버와 루나가 2019년, 크리스탈이 지난해 계약이 만료돼 SM을 떠났다.

그리고 빅토리아까지 SM과의 이별 소식이 전하며 이로써 에프엑스는 멤버 전원이 SM을 떠나게 됐다. 이에 앞으로 에프엑스 완전체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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