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복면가왕'에서 '버터'의 정체는 가수 정세운이었다.

18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신흥가왕 '화채'의 첫 번째 가왕 방어전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는 '버터'와 '도라지'가 꾸몄다. '버터'는 래퍼 pH-1을 꺾고 올라온 복면가수로, 앞서 스트레이키즈 승민과 정세운이 복면 뒤의 정체로 거론된 바 있다.

'버터'가 여전히 감미로운 목소리로 'Who Are You'를 불러 판정단들의 마음을 저격한 가운데, '도라지'는 '오늘은 가지마'로 맞섰다. '도라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한 표현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두 복면가수의 무대가 끝난 뒤 윤상은 "정말 마음을 정하기가 힘들 정도로 멋진 무대였다. 이럴 땐 참 야속하다. 먼저 '버터'는 1라운드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셨다. 그럼에도 누군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 다만 솔로가 아닐 거라는 생각은 든다. 반면 '도라지'는 누군지 감이 잡힌다"라고 말했고, 우순실은 "'도라지'는 더 간절함이 느껴졌다. 다음 라운드에 또 듣고 싶은 목소리였다. 그리고 '버터'는 완벽 그 자체였다. 노래를 굉장히 잘 하는 아이돌 같다"라고 평했다.

승부는 5표 차로 갈리게 됐다. '도라지'가 '버터'를 상대로 승리한 것. 이후 공개된 '버터'의 정체는 위클리 먼데이가 예측한 정세운이었다. 앞서 pH-1을 21대0으로 이긴 바 있는 정세운은 "사실 그땐 이게 뭔가 싶었다. 합주 때부터 제 목소리 취향은 pH-1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놀랐다"며 "'바코드' 이주혁이 가왕이 되는 걸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깜짝 놀랐었다. 편견의 틀을 깨주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정세운은 "윤상 선배님을 소울메이트라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평가가 구구절절 공감이 된다. 소울메이트가 이런 건가 싶었다"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