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엄현경이 '두 번째 남편'에서 봉선화 역을 연기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칠봉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진행은 김수지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엄현경은 '두 번째 남편'에서 봉선화 역을 연기하겠다고 밝히며 "첫사랑한테 배신을 당하고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다. 옆에 있는 윤재민(차서원)과는 두 번째 남편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관계이고, 재경이(오승아)는 맞서는 관계다. 첫사랑을 뺏어간 인물이다. 또 상혁(한기웅)의 경우 제 첫사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현경은 "봉선화가 이 시대에 딱 맞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시원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며 "사실 제 성격은 봉선화와는 좀 다르다. 어떤 안 좋은 일을 당해도 속 시원히 말하지 못한다. 좀 참고 집에 가서 후회하는 성격이다. 그런데 봉선화는 그때그때마다 나서서 이야기한다. 재경이랑 만났을 때도 뒤지지 않는다. 그런 점이 매력적이었고 연기하면서도 통쾌했다.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남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로 9일 저녁 7시 5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두 번째 남편' 제작발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