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이젠 '정주행'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4일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가 전날 오후 6시 공개한 미니 5집 리패키지 앨범 '애프터 위 라이드'의 타이틀 곡 '술버릇 (운전만해 그후)'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애프터 위 라이드'는 브레이브걸스 미니 5집 '서머 퀸(Summer Queen)'의 리패키지 앨범으로 '술버릇'을 비롯해 '치맛바람 (어쿠스틱 버전)', '피버 (Remix)', '나 혼자 여름 (피아노 버전)'까지 총 4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브레이브걸스는 올해 초 '롤린'으로 역주행하며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지난 2월 말부터 순위가 급상승한 '롤린'은 최근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롤린'은 지난 2017년 공개된 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시킨 경쾌한 업템포가 매력적인 EDM 장르의 곡이다. 소속사 수장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를 필두로 프로듀서 차쿤, 투챔프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해당 곡이 4년 만에 '역주행'한 이유로는 유튜브 '밈'이 꼽힌다.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롤린' 무대에 예비군들이 남긴 재치 있는 댓글을 편집해 만든 영상이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군인들의 떼창과 환호를 받으며 무대를 즐기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센스 있는 무대 매너 또한 누리꾼을 사로잡는 요소가 됐다. 이후 '롤린'의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가 유행처럼 번지며 브레이브걸스의 주가가 높아졌다.

음악 방송을 포함,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계의 부름을 받은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곧바로 신곡들을 냈다.

역주행 이후 처음 발매한 앨범 '서머 퀸'의 타이틀곡 '치맛바람'이 차트 1위에 오르며 '대세' 행보를 이어갔고, '술버릇' 역시 차트 정상을 찍으며 '정주행'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