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박유천가 다양한 구설 속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19년 마약 스캔들 이후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박유천은 최근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으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계약 관계를 유지해온 리씨엘로 측에서 박유천의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한 달전 쯤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박유천이 일본 매체를 통해 리씨엘로 대표의 횡령 관련 언급을 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박유천의 사생활 관련 문제를 폭로했다.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도왔다"고 폭로했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 왔다"면서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해 관계자들에게 오랜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최근 방송에서 "박유천이 최근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연락한 여성 팬에게 친구를 불러오라며 2대1 성관계를 제안하는 등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박유천의 또 다른 사생활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유천은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에 일본어로 쓴 편지를 올려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속사 이중계약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소속사와 관련한 충격적 사실을 알고 해결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자신에게 사기 및 횡령 등 범죄 혐의를 입히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란한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 또한 상대방의 근거 없는 비방행위 중 하나다. 다분히 고의적인 인신공격이기 때문에 이 또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새로운 구설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주로 리씨엘로의 대표가 제기한 주장으로 진위 여부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단순 흠집내기로 보기에는 치명적 구설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박유천이 과거 마카오와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씨엘로 대표는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박유천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유천은 성스캔들과 마약스캔들로 이미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국내 언론을 통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일본 팬클럽을 해명 창구로 삼은 이유 역시 여기에 있을 수 있다. 물론 리씨엘로 측의 일방적 주장이니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들도 존재한다. 어찌 됐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는 재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