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D.P.'부터 '클릭베이트'까지 구독자들의 시선을 끌 넷플릭스의 이번 주 신작들이 공개됐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는 27일 이번주 신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D.P.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현실을 피해 도망치듯 입대한 준호는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군무 이탈 체포조 D.P.에 차출된다. 준호는 헐렁해 보이지만 탈영병 잡는 데에는 누구보다 진심인 D.P. 조장 상병 한호열과 함께 팀을 이뤄 군대 밖으로 도망친 탈영병들을 쫓아 전국을 누비기 시작한다. 'D.P.'는 누적 조회수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작품. 여기에 장편 데뷔작 '차이나타운'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주목받았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원작자 김보통 작가와 한준희 감독이 공동 각본을 담당했다. 잘 알지 못했던 D.P.의 이야기와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D.P.'는 바로 오늘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갯마을 차차차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 두식(김선호)이 짠내 사람 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명문대 치대 출신으로 억대 연봉을 받던 혜진은 돌연 공진에 내려와 치과를 개원한다. 혜진은 뛰어난 지성과 미모와 달리 다른 일에 있어선 허당인 인물. 그러다 그는 오지라퍼 두식을 만난다. 단 한 번도 대충 산 적이 없고 고생은 돈과 성공으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혜진은 사실상 무직에 최저 시급만 받으며 마을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두식과 사사건건 부딪치기 시작한다. 공통점 하나 없는 두 사람, 근데 왜 자꾸 서로에게 끌리는 걸까. '갯마을 차차차'는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로 로맨스 드라마에 획을 그은 유제원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신하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리메이크했다.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신민아와 '스타트업'을 통해 대세로 등극한 김선호, 여기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국민 사돈에 등극한 이상이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히즈 올 댓

영화 '히즈 올 댓'은 10대 SNS 인플루언서 패짓(애디슨 레이)이 남자친구와 결별 후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그를 대신할 새로운 프롬 킹을 만들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자친구이자 학교의 인싸 조던의 뮤비 촬영 현장에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중계하던 패짓은 그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만다. 수많은 팔로워에게 굴욕적인 상황과 엉망이 된 얼굴까지 생중계돼 웃음거리로 전락한 패기는 자신의 메이크 오버 실력으로 '제2의 조던'을 만들어 완벽하게 명예를 회복하길 꿈꾼다. 패짓의 타깃이 된 이는 교내에서 제일 후줄근한 스타일에 인기 없는 남학생 캐머런, 하지만 점점 그에게 빠지며 계획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히즈 올 댓'은 하이틴 로맨스의 교과서라 불리는 영화 '쉬즈 올 댓'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감독 마크 워터스가 연출을 맡았다. 전 세계 틱톡 팔로워 수 2위를 기록한 Z세대 대표 인플루언서 애디슨 레이가 주인공 패짓으로 변신해 현실감을 더했고, 영화 '쉬즈 올 댓'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레이철 리 쿡이 패짓의 엄마로 출연해 원작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SAS 특수부대: 라이즈 오브 블랙 스완

영화 'SAS 특수부대: 라이즈 오브 블랙 스완'은 적색 수배가 내려진 테러 집단이 탈취한 열차에 탑승하게 된 SAS 특수부대 요원 톰(샘 휴언)이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며 펼쳐지는 액션 스릴러다. 영국의 한 마을이 테러 집단에게 잔혹하게 학살당한다. 영국 정부는 사건의 배후를 블랙 스완이라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펼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블랙 스완 소탕 작전에 투입됐던 SAS 특수부대 요원 톰, 휴가를 맞아 여자친구와 여행을 위해 올라탄 파리행 유로스트림 열차가 블랙 스완에 의해 탈취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다. 블랙 스완의 핵심 멤버 그레이스(루비 로즈)는 승객의 목숨을 담보로 영국 정부에 거래를 제안하고, 그 과정에서 블랙 스완과 영국 정부 사이에 얽힌 음모가 드러난다. 'SAS 특수부대: 라이즈 오브 블랙 스완'은 실제 SAS 특수부대 출신 소설가 앤디 맥랩이 출간한 소설 '레드 노티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아웃랜더'의 샘 휴언이 톰 역을, '메가로돈'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낸 루비 로즈가 그레이스 역를 맡아 또 한 번 짜릿한 액션을 선보인다.

클릭베이트

넷플릭스 시리즈 '클릭베이트'는 누구보다 가정적인 남자 닉 브루어(아드리언 그레니어)가 사라진 후 인터넷에 충격적인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오빠인 닉 브루어가 실종된 후 인터넷에는 처참하게 구타당한 닉이 '조회 수가 500만이 되면 난 죽습니다'라는 판넬을 들고 있는 영상이 공개된다. 닉의 가족은 납치범을 향해 '당신은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이를 비웃듯 더욱 충격적인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된다. 닉 브루어가 '난 여성을 죽였다'라는 판넬을 들고 다시 카메라 앞에 등장한 것. 협박일지, 자백일지, 관심이 모이는 만큼 영상의 조회 수가 치솟고 닉의 동생과 아내는 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이제껏 알지 못했던 닉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의 제목 '클릭베이트'는 '클릭(Click)'과 '미끼(Bait)'의 합성어로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링크를 클릭하게 만들기 위해 내거는 선정적인 헤드라인이나 섬네일을 말한다. 과연 닉 브루어의 영상은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한 '클릭베이트'에 불과할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