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D.P.'의 한준희 감독이 구교한을 캐스팅한 이유를 들려줬다.

한준희 감독은 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D.P.'(극본 김보통·연출 한준희)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구교환 배우와는 늘 함께 작품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27일 공개됐다.

특히 구교환은 1982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살임에도 불구하고 극중 상병 한호열 역으로 활약한다. 그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한준희 감독은 "나이와 캐스팅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구교환 배우와는 10년 전부터 단편 영화를 만들면서 알던 사이다. 늘 언젠가 한 번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쌍방으로 있었는데, 상업 영화이든 시리즈든 제가 하고자 하는 작품에서 구교환 배우가 리딩 롤을 맡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긴 시간 구교환 배우의 팬이었던 것 같다"며 "구교환 배우는 정말 동물적으로 연기를 훌륭히 해내는 배우다. 흔쾌히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준희 감독은 정해인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쓸 때부터 안준호 역으로 정해인 배우를 염두에 뒀었다"라고 밝히면서 "원작에 나와있는 준호의 단단함, 속을 알 수 없는 애늙은이 같은 면모가 정해인 배우와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정해인 배우가 전작들을 통해서 그런 모습들을 조금씩 보여줬던 것 같고, 그런 이미지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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