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쇼미더머니10'이 첫 방송일을 확정짓고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출연진들의 크고 작은 구설을 막지 못해 논란을 일으켜 온 방송이 이번 시즌을 통해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엠넷은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을 오는 10월 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고 7일 밝혔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시즌제 방송이다. 방송 전후 주요 음원차트에 힙합곡들을 대거 올려놓고, 래퍼들을 행사 섭외 1순위로 만들어주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엠넷에 따르면 시즌 1부터 시즌 9까지 '쇼미더머니'에 8만6000여명이 참가했고, 총 186곡의 음원이 발매됐다.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는 약 17억건에 이른다.

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쇼미더머니'에는 만만치 않은 지원자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넷은 "역대 시즌 중 최다 지원자가 몰린 것은 물론,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최다 지원자 참여 소식에 힙합 팬들은 설렘을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지원자가 등장한다면 그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힙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수준 높은 뮤지션과 무대의 탄생으로 힙합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상당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쇼미더머니'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지원자 자격 검증이 프로그램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출연진들의 성범죄나 마약류 범죄가 방송 중 불거져 하차, 통편집하는 이슈가 잦았다.

'쇼머니더미10'의 경우도 오디션도 전부터 지원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오디션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래퍼 우버데프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우버데프는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

그럼에도 방송 중 지난 시즌들과 같은 논란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열 번째 시즌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엠넷이 이에 대해 어떠한 장치를 마련해 대응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한편 이번 '쇼미더머니10' 프로듀서로는 그레이·송민호, 자이언티·슬롬, 염따·토일, 개코·코드쿤스트가 출격한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앨범 제작, 초호화 뮤직 비즈니스 지원 혜택 등을 포함한 총 3억원 우승 혜택이 주어진다.

'쇼미더머니10' 제작진은 "10주년을 맞아 본방송 외에도 다채로운 특집 기획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