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하며 중요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극본·연출 황동혁)의 제작발표회가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황동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기훈 역의 이정재와 상우 역의 박해수가 "이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으로 보이길 원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동혁 감독은 "이란성 쌍둥이는 한날한시에 같이 나왔지만 생긴 모습은 다른 사람들을 의미하지 않냐. 상훈과 기훈도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고 같이 놀고 추억을 쌓으며 학교를 다닌, 한 가지 기억을 공유한 사람들이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지만, 결국 게임장에서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만나게 된다. 1%가 99%를 지배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그 누구나 약자일 수도, 을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란성 쌍둥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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