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무면허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을 상대로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6일이 지난 가운데, 검찰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와 무면허 운전, 자동차 파손,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노엘의 사전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구속 전 면담 일정을 피의자 측 변호인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6일이 지나도록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조만간 면담을 진행한 뒤 청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앞서 지난달 18일 밤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았고,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만취 상태로 조사가 어려워 사건 당일 귀가 조치됐다.

그 가운데 경찰은 사고 당일 방문한 주점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음주운전 혐의도 조사했으나, 영장 신청 시 해당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노엘은 지난달 30일, 사건 발생 12일 만에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6시간의 조사를 받고 1일 새벽 귀가했다. 당시 노엘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한편 노엘은 지난해 6월에도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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