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반환점을 돌았다. 특별한 게스트, 즐길 거리 많은 오프라인 행사로 부산의 지난 1주일을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인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6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축제의 막을 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간의 여정 중 절반을 돌았다.


▶동네방네비프

동네방네비프는 남포동에서 태동해 줄곧 해운대를 중심으로 개최해온 영화제를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폐막일 전날인 14일까지 쉬지 않고 진행된다. 부산 강서구, 금정구, 기장군, 남구 등 총 15개 곳에서 진행되며 방역수칙에 따라 지역마다 역대 영화제 초청작(프로그래머 추천) 상영과 게스트와의 만남 등의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

먼저 11일에는 영화 '쉘부르의 우산'(동구/유라시아플랫폼​)이 서승희 프로그래머의 참여 아래 진행되며, 같은 날 영화 '허스토리'(부산진구/부산시민공원)에는 손세희 진필름 대표와 민규동 감독이 함께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밖에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우문기 감독, 황승언 및 황미영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 '족구왕'(연제구/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이성철 교사, 김진유 감독이 함께하는 영화 '나는 보리'(금정구/캠퍼스 디), 성송이 씨네소파 대표와 이동규 배우가 참석하는 영화 '벌새'(남구/부산문화회관 광장)가 소개된다.

12일에는 이성철 교사가 다시 한번 참석해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부산진구/부산시민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이어 13일에는 영화 '담보'(부산진구/부산시민공원)의 박소이 배우를 비롯해 정한석 프로그래머와 강대규 감독이 작품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 박도신 선임프로그래머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기장군/고리에너지팜) 일정에, 박성호 프로그래머가 영화 '교실 안의 야크'(북구/물소리공원) 일정에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14일엔 다시 한번 박소이가 부산시민공원에서 '담보'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박가언 프로그래머가 모더레이터로 함께해 영화 '벌새'(동래구/복천동고분군)를 소개한다.

▶아주담담

아주담담은 오픈토크와 야외무대인사, 마스터클래스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부대행사로, 영화인들이 특정 주제와 작품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올해 아주담담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공개된다. 먼저 13일에는 영화 '세이레'의 박강 감독,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박송열 감독, '컨버세이션'의 김덕중 감독, '한 끗'의 이우동 감독이 참석해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1'을 꾸민다.

이어 같은 날 '그 겨울, 나는'의 오성호 감독과 '벗어날 탈 脫'의 서보형 감독, '모퉁이'의 신선 감독이 마찬가지로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2' 코너를 완성한다. 이후 오후 3시와 4시에는 각각 '절해고도' 김미영 감독, '둠둠' 정원희 감독, '만인의 연인' 한인미 감독이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3'를, '올 겨울에 찍을 영화' 김경래 감독, '초록밤' 윤서진 감독, '소피의 세계' 이제한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이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4'에 참석한다.

14일에는 '짧은 영화, 긴 수다-한국 단편 경쟁'이라는 주제로 영화인들이 대화를 나눈다. 먼저 오후 5시에는 영화 '장갑을 사러' 이현주 감독, '굿 (Exorcism)' 박소이 감독, '어쩔 수 없는, 하루와 밤' 이지후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함께한 양익준 감독과 만난다. 뒤이어 '나들이' 이유진 감독, '둔내면 임곡로' 기도영 배우, '그래도, 화이팅!' 김준석 감독, '심부름' 이영웅 감독,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이루리 감독, '죽고 싶은 학생' 박준혁 감독, '거북이가 죽었다' 김효은 감독, '공백' 신시정 감독이 해당 코너를 꾸밀 예정이다.


▶오픈토크 -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

오픈토크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오프라인 행사 중 하나로, 마지막 오픈토크 게스트로는 장항준 감독, 김성훈 감독, 한준희 감독이 확정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 설 세 사람은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에 대해 진솔한 토크를 나눌 계획이다.

▶액터스 하우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앞서 배우 이제훈, 전종서, 한예리, 조진웅, 변요한이 출연해 관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마지막 게스트로는 엄정화가 함께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엄정화는 14일 저녁 7시 KNN 시어터에서 자신의 대표작들 및 기억에 남는 장면들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 폐막하며,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Anita)'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