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차태현이 '경찰수업'에서 함께 연기한 후배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차태현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연출 유관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진영)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차태현은 극 중 경찰이자 교수인 유동만 역을 맡았다.

차태현은 "사실 '경찰수업'은 기존의 형사물에 캠퍼스 물이 더해진 형태다. 그러다 보니 캠퍼스 물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했는데, 이 친구들끼리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서로 친하게 지내고 그 모습들이 극 중에 자연스럽게 드러났다"며 "나와의 에피소드는 잘 모르겠고, 현장에서 만나면 자기들끼리 놀기 바빴다. 서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호흡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진영은 자신의 종영 인터뷰에서 차태현을 멘토로 꼽은 바 있다. 차태현은 "그 말을 들으니 어린 친구들과 잘 지내고 소통을 했구나 싶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잘 지냈으니 좀 더 작품에 좋은 모습으로 비쳤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후배들과 친해지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 "우선 그 친구들과 어색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요즘 맨날 이야기하는데, 어디 가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듣고 있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랑 괜히 애써서 친해지려고 하면 꼰대 소리를 듣는다고 하더라. 아내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고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후배들의 메신저 단체방에 초대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제가 먼저 그 방에 들어가겠다 말겠다 말하지 않았다. 다행히 친구들이 초대해줘서 들어갔을 뿐이다. 누를 끼치지 않으려 해고, 그래서 친구들이 나를 좋아해 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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