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불가살’에서 600년의 시간을 뛰어 넘은 두 남녀의 인연을 예고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연출 장영우) 2차 티저 영상을 통해 600년 전 인간이었으나 불가살이 된 단활(이진욱)과 환생을 반복하며 불가살에게 쫓기는 여자 민상운(권나라)의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 모두 600년 전의 모습이 베일을 벗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홀로 현대의 골목길을 걷던 단활은 돌연 상투를 틀고 갑옷을 입은 채 무수한 전쟁을 치르던 무관일 때로 변화했다. 이에 더욱 거칠고 강렬한 기운이 풍기는 가운데 “그토록 긴 시간 동안 너를 찾아 헤맸다”며 저벅저벅 걸어오는 그의 눈빛에는 분노와 그리움이 뒤섞여 더욱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는 민상운이 있었다. 뒤돌아있던 민상운이 그가 다가온 걸 눈치챈 듯 뒤돌아 본 순간, 그녀 역시 600년 전 전생의 모습으로 뒤바뀌어 놀라움을 안긴다. 허리께를 넘어가는 긴 생머리와 붉은 한복은 신비로운 느낌을 배가, 계속해서 환생을 거듭하는 그의 사연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자신을 쫓아온 단활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도 원망과 슬픔이 교차하는 묘한 감정들이 서려 이들의 심상치 않은 관계가 가슴을 뛰게 만든다.

이렇듯 드넓은 갈대밭 한가운데서 마주한 두 남녀가 수많은 생과 사가 반복되는 600년의 시간 동안 서로를 쫓고 쫓기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한 남자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인연’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12월 18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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