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KBS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

1월 1일 밤 11시 40분 방송되는 KBS1 '다큐 온 - '신년기획' 일상의 꿈을 노래하다'는 코로나19로 단절된 무대가 열리기를 꿈꾸는 젊은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KBS는 홍대 인디밴드를 비롯 노래하고 만들던 이들의 지난 2년에 대해 말한다.

#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그룹 디아코니아의 리더 최동원 씨는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보컬 레슨까지 비대면 거리두기로 어려워지지고 그룹 멤버들도 비슷한 이유로 뿔뿔이 흩어졌음에도 음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러던 차 KBS 오디션 프로그램 '새가수'라는 기회를 맞게 됐다. 멤버 허은율 씨와 함께 출연하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풂과 동시에 자신들이 속한 그룹을 알리는데도 성공한 것. 방송 출연을 계기로 다시 그룹 활동을 재개하려 안간힘을 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본다.

# 산업현장에 선 헤비메탈 락커들

4인조 헤비메탈 락 밴드인 배드램은 홍대거리에서는 꽤 알려진 인디밴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 갈 순 없었다. 무대를 업으로만 삼기엔 현실이 너무 냉혹했고 결국 4명 모두 하나 둘 산업현장에 취직을 했다고. 하지만 음악을 포기한 건 아니다. 매주 금요일 밤이면 작은 연습실을 빌려 자신들만의 락 세계를 펼쳐나간다.

# 음악산업 전반이 겪은 팬데믹의 고통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음악인들뿐만 아니다. 녹음실, 연습실, 조명, 음향 등 음악산업 전반이 수렁에 빠졌다. 홍대 인디밴드들의 성지로 불리는 한 클럽의 경우 2년간 절반 가까이 문을 닫았고, 가게 문을 열어도 공연이 없는 클럽은 적막감만 흐른다. 한국 대중음악공연산업 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업계 매출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90% 이상 감소했단다.

# 다시, 희망을 노래하다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지만 음악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다시 무대에 서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단절의 시대에 사람들을 위로할 최고의 선물은 음악"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