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복면가왕' 루돌프 사슴코의 정체는 천둥이었다.

2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021년 마지막 가왕 '겨울아이'의 첫 번째 가왕 방어전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무대를 꾸민 '루돌프 사슴코'와 '아범'은 각각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와 '여보세요'를 선곡해 극과 극의 매력을 뽐냈다. '루돌프 사슴코'가 현대적 편곡으로 세련미를 뽐냈다면 '아범'은 깊은 내공으로 승부한 것.

무대를 본 강승윤은 "'루돌프 사슴코' 님은 싱어송라이터의 기질이 보인다. 자기 목소리의 강점을 알고 나만의 길을 갈 줄 아는 분이다. '아범' 님은 그저 감탄만 하면서 봤다. 너무 좋은 음악이었다"고 평했고, 유영석은 "'루돌프 사슴코' 노래를 참 좋게 들었다. 본인 노래의 장단점을 제대로 안다. 음악적 감각도 뛰어나다. '아범'의 경우 내공이 너무 컸다. 풍성한 고음과 블루지함을 갖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결국 승자는 '아범'이었다. 표차는 13표차. 이어 공개된 '루돌프 사슴코'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엠블랙 출신 천둥이었다. 친누나 산다라박은 "1라운드 끝내고 사실 가족 채팅방에 '혹시 천둥이 복면가왕 나왔어?'라고 물었었다. 가족들이 다 읽었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해줬다"고 말했고, 천둥은 "전 읽씹이 일상이다. 대화를 잘 안 한다. 말해도 될 뻔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천둥은 "오늘 부른 노래의 경우 편곡을 직접 했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고 있어 가이드라인을 보내드린 뒤 작업했다. 만약 판정단 중 한 명한테 이곡을 준다면 누나한테 주고 싶다. 훌륭한 아티스트이고 앨범도 계획하고 있다 해서 블라인드 테스트로 도전하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