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는 솔로(SOLO)' 4기 출연자 영철(가명)이 계속된 말실수로 눈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무리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악플에 대한 면죄부를 받는 건 아니다. 선을 넘는 행위를 이젠 멈춰야 할 그다.

영철은 최근 지드래곤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한 사진에 댓글을 남겼다. 담배를 물고 있는 지드래곤을 향해 "멋지다 지용아. 근데 담배 피우는 건 좀 그렇다. 건강 생각해서 조금씩 피다 끊기를"이라는 댓글을 단 것.

그의 오지랖 댓글에 팬들은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아무한테나 반말하는 게 더 별로다" "연예인이라고 다 반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는척하지 말길 바란다"며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영철이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SBS플러스 '나는 솔로' 출연 당시에도 출연자 정자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정자는 한 출연자의 공격적인 언행들에 상처를 입었고 현재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고 호소했다.

영철은 "눈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속 터지지만 참겠다"고 반박했고, 4기 방송분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계약서상 방송 끝날 때까지 스포 금지 계약으로 이제야 내 생각을 말한다"고 뒤늦은 해명의 이유를 밝힌 그는 "난 내 마음을 올인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자는 '비밀'이라고 했다. 내 소중한 시간을 이런 여성에게 소비했다는 데 큰 수치심을 느꼈다. 겉모습만 보고 속지 않길 바란다"고 공격적인 언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영철이 여성 출연진들에게 무례하고 공격적인 언행을 한 데에는 변함이 없기에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다.

이후에도 영철은 계속된 말실수로 화두에 올랐다. 지난달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 "살쪘다 연아야. 외롭고 우울해 보인다"는 악플을 달아 질타를 받은 것. 그럼에도 그는 "전 팬으로서 좋아하니까 남긴 거다. 동생이고 그래서 편하게 이야기했다"고 궤변을 늘어놔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입을 열 때마다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그다. 원인은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대상이 연예인이라고 해서 비판이 무조건적으로 허용되는 것도 아니다. 보다 성숙한 SNS 생활이 필요로 해 보이는 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철 인스타그램, SBS플러스 '나는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