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정재가 시상식에 불참한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5일 오전 티브이데일리에 "후보에 오른 건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시상식 불참의 이유에 대해 "많이 알려진 것처럼 넷플릭스는 골든글로브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 여파와 자가격리, 그리고 현지 분위기를 고려해 아쉽지만 올해 시상식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골든글로브 및 이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를 향한 보이콧 운동이 일고 있다. 부패 스캔들 및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 실제로 톰 크루즈와 마크 러팔로 등이 트로피를 반납하는 등 거세게 비판하며 78년 역사를 자랑하는 골든글로브는 현재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한편 이정재가 활약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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