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트레이서' 임시완이 조세 5국의 팀장이 된 첫날부터 남다른 활약상을 보였다.

7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 1회에서는 조세 5국으로 발령받은 황동주(임시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동주는 홀로 사무실에 앉아 양영순 회장이 아픈 척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다 그는 세무조사 보고서를 꺼내들었고,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한 부분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조세 5국 팀원들은 양영순 회장의 집에서 어떠한 탈세 정황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등장한 건 커다란 망치를 든 황동주. "양영순 회장님 집 맞습니까"라고 조심스럽게 집에 들어온 그는 "벽은 살펴봤냐. 두 달 전에 이혼한 와이프 앞으로 수상한 경비가 잡혔다. 인테리어 비용이다. 이 집에 현금 10억이 들어왔는데 땅으로 꺼진 게 아니라면 어딘가 숨겨놓지 않았겠냐. 그렇다면 답은 가벽이다"라며 서류를 건넸다.


곧 고동원(문원주)이 2층에 있는 수상한 환풍구를 발견해냈다. 기자들 앞에 선 고동원은 "집의 기둥과 환풍구의 기둥의 디자인과 재질이 확연히 다르다. 환풍구도 앞쪽과 뒤쪽의 소리가 다르다. 어딘가 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다"라며 신나 이야기했다.

하지만 황동주에게 열쇠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황동주는 그저 시원하게 망치를 휘둘려 기둥을 무너트렸고, 양영순 회장이 "경찰 불러"라고 소리쳤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환풍구에서는 5만 원짜리 지폐를 시작으로 돈뭉치가 비처럼 쏟아졌다.

그런 황동주를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오영(박용우)이었다. 앞서 장정일(전배수) 조세 3국장의 경고를 받았기 때문. 장 국장은 "그 팀으로 아주 희한한 놈 하나 들어갈 거다. 다룰 수 있을 것 같으면 네 사람으로 만들어라. 그런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으면 밟아라. 인태준(손현주) 청장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그런 놈을 네가 참아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트레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