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넷플릭스 강동한 VP가 올해 기대되는 한국 콘텐츠에 대해 말했다.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 기념 비대면 화상 Q&A 세션이 19일 오후 진행됐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강동한 VP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 VP는 한국의 콘텐츠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이전부터 이미 한국 콘텐츠는 훌륭했다"고 답하면서 "특히 한국에서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나 사랑은 다른 국가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높다 생각한다. 극장도 훌륭하게 인프라가 구축돼있고 방송사도 경쟁력 있다 보니 자연스레 대중들의 눈높이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렇게 높은 기준 아래에서 창작자들은 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 훌륭한 콘텐츠들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경쟁력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VP는 "올해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이 뭐냐"는 물음엔 "항상 공개를 앞둔 작품이 기대된다. 그런 면에서 지금 가장 기대되는 건 28일에 공개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많은 분들이 좀비 얘기는 이미 나왔던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과정과 결과물을 본 입장에선 무척 재밌다. 그리고 이 학교라는 공간 안에 고립된 학생들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는 과정이 한국적이면서 신선하다. 무척 기대된다. 2월 론칭을 고민 중인 '소년심판'도 기대 중이다. 소년들의 범죄에 대해 여러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요즘에도 대두되고 있는데, 언젠간 누군가는 해야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강 VP는 올해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 규모에 대해선 "사실 지금 상황에선 정확히 알기 힘들다. 다만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이 1조 원이 넘는다. 작년 한 해만 해도 5000억 원이 넘는다. 지난해 제작하고 선보였던 오리지널 타이틀이 15개인데, 올해는 25개를 발표하지 않았냐. 그 부분에서 저희의 투자 규모를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넷플릭스는 앞서 같은 날 25편의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28일 공개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김혜수·김무열·이성민 주연의 '소년심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원작을 리메이크 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하일권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의 신작 '글리치'와 김우빈의 '택배기사' 등이 올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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