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태종 이방원'이 2주 연속 결방한다.

31일 KBS1 방송 편성표에 따르면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연출 김형일)은 이날 방송되지 않는다. '설 특집 다큐 아버지와 황태 그리고 61번의 겨울'이 대체 편성됐다.

최근 동물 학대 및 스턴트 배우 홀대 논란에 휘말린 여파다. 당초 이번 주에는 설 연휴를 맞아 스페셜 방송이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논란을 의식해 편성을 취소하게 됐다.

아직 방송되지 않은 13회와 14회의 경우 아직 편성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

한편 '태종 이방원'은 지난 20일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촬영에 사용된 말이 와이어로 발에 묶인 채 앞으로 고꾸라지는 등 학대를 받았던 것. 이와 함께 말에 타고 있던 스턴트 배우도 튕겨져 나가 우려를 자아냈다. 심지어 사고를 당한 말은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사망했다고 전해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KBS는 동물보호연대 등에 의해 경찰에 고소당했고, 제작진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마음으로 잠시 촬영을 멈추고 있다. 제작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태종 이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