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여자친구 출신 은하가 '복면가왕' 출연 이유를 밝혔다.

30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겨울아이'의 4연승 도전 무대와, 이를 막기 위한 도전자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는 '올드보이'와 '해피엔딩'이 꾸몄다. 먼저 '올드보이'는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선곡해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해피엔딩'은 보아의 '공중정원'으로 자신의 장기인 통통 튀는 매력을 강조한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본 천둥은 '해피엔딩'의 정체를 여자친구 출신, 현 비비지 멤버 신비로 꼽으며 "솔로곡을 들으며 더 큰 확신을 가졌다. 음원에서 들었던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최예나의 경우 오마이걸 유아인 것 같다고 해 정체를 궁금케 했다.

'올드보이'의 정체에 대해선 박상민이 "촛불잔치의 이재성 형님 같다"고 추측했지만, 유영석은 "제가 볼 땐 아니다. 촛불잔치 노래 많이 들었는데 원곡보다 더 날이 서 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후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3라운드에 진출하는 주인공은 '올드보이'였다. 아쉽게 패배한 '해피엔딩'은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정체는 여자친구 출신이자 현 비비지 멤버 은하, 신지가 정체를 맞히는 데 성공하며 선물을 받았다.

은하는 "오늘 '복면가왕'에 출연한 목표는 비비지 알리기 위함"이라면서 "신비, 은하, 엄지가 뭉쳐 새롭게 데뷔하는 그룹이다. 저희는 잘 알지만 비비지는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리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하는 "재데뷔를 앞두고 고민이 있다"며 "데뷔한 지 8년 차가 됐는데 새로운 그룹으로의 시작을 앞두게 됐다. 쉬는 사이 새로운 그룹이 많이 나왔는데 그중엔 2007년생도 있더라. 그분들 앞에서 호칭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궁금하다"고 고민을 들려줬다. 비슷한 시기를 겪었던 산다라박은 "재데뷔이지만 엄연히 은하 씨가 선배이니까 편하게 인사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은하는 새해 목표를 묻는 질문엔 "아무래도 세 명으로 활동하다 보니 중압감이 있다. 하지만 신선함과 프로다움을 다 갖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