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의 흥행 질주가 매섭다.

3일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은 5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1위를 수성 중이다.

이 밖에 5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는 '썬더 포스' '어웨이크' 등이 있으며, '아케인'과 '위쳐'(6일 연속 1위) 등 과는 하루 차이가 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화제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는 점. 첫 공개일 당시 작품은 25개 국서 1위, 전 세계 평균 3.2위를 기록하며 흥행 포인트 679점을 달성했지만, 5일 만에 전 세계 평균 1.5위로 올라섰다. 심지어 총 58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총 848점의 흥행 포인트를 가져갔다. 2위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와는 332점 차이를 내며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기록한 829점보다도 높지만, '오징어 게임'이 서비스될 당시 만점이 830점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이다. 현재 플릭스 패트롤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90개국의 순위를 토대로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한 국가당 10점 만점으로 계산되며, 900점 만점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만점을 기록하기까진 단 52점만 남겨두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총 글로벌 시청 시간도 남다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1월 24일~30일) '지금 우리 학교는'은 총 1억2479만 시간 시청됐다. 공개 단 3일 만에 낸 성적이다. 같은 시기 '오자크 시즌4'는 TV쇼 영어 부문에서 이보다 낮은 9634만 시간을 달성했다.

'오징어 게임'이 첫 주 세운 기록(6319만 시간)을 넘은 것은 물론, 넷플릭스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지금 우리 학교는'은 톱5에 올라와 있다. 역대 최고 1주차 성적 드라마로는 '종이의 집 시즌4' '위쳐 시즌2' '너의 모든 것 시즌3'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3'가 있다. 만약 시즌1에 한정할 경우 '지금 우리 학교는'이 역대 1위에 오르게 된다. 시청 시간을 확보하기 유리한 12부작으로 편성돼 있다곤 하지만, 1회 평균으로만 봐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성적은 놀랍기만 하다.

이처럼 '지금 우리 학교는'은 역대 어느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보다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휩쓸며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기대를 넘어선다(인디와이어)" 등 해외 매체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세운 넷플릭스 TV쇼 최장 1위(53일), 올해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TV쇼(28일간 총 16억5045만 시간 시청)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