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불가살' 이진욱이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5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연출 장영우) 15회에서는 옥을태(이준)와의 오랜 악연을 끊으려는 단활(이진욱)과 민상운(권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상운은 단활이 전생의 가족들과 즐겁게 있는 모습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민상운은 단활을 따로 불러내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우리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요. 대신이 아니다. 원래 불가살이었던 내가 마무리 짓는 게 맞다. 그러니까 당신은 당신 가족한테 돌아가라. 이건 옥을태와 내 문제였다. 인간이었던 당신은 옥을태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단활은 그런 그를 막아섰다. 단활은 "누구 마음대로 죽으려고 해. 불가살이 되고 싶다고? 그게 어떤 건지 알아?"라고 소리쳤고, 민상운은 "내가 불가살이 돼서 옥을태랑 죽는 건 신경 쓰지 말아라. 내 목숨 구해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단활은 "놓을 수 없다. 그럴 수 없다. 평생을 너만 생각했으니까. 어린 날 마을 사람으로부터 구해줬을 때, 날 대신 죽은 너에게 미안해서 너만 생각했어. 그 뒤엔 가족을 죽이고 내 영혼을 빼앗아간 증오심 때문에 600년간 너만 생각하고 찾아다녔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지금, 복수의 대상도 원망의 대상도 죽여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각자 잘 살면 되는데 평생을 너만 생각하며 살았더니 널 놓을 수 없다. 옥을태랑 죽게 놔둘 수 없다. 네가 말했지. 내가 죽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절반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그런데 난 아니다. 절반이 아니라 전부가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널 찾는 게 내 삶의 전부였으니까"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불가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