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조윤서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고등학생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조윤서는 2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제작 조이래빗)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실제 고등학생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을 때 무척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조윤서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한지우(김동휘)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박보람 역을 연기했다.

실제 고등학생과는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학생 역을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을 터. 조윤서는 어떻게 고등학생 보람과 가까워지려 했냐는 물음에 "고등학교 학창 시절은 내 인생의 황금기라 할 정도로 정말 행복했다.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려 노력했고, 또 주변에 학교가 많은데 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요즘 친구들은 어떻게 장난을 치고, 어떻게 입고 다닐까를 많이 지켜봤다. 친한 동생 중에 10대 친구도 하나 있었다. 그 친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기보단 맛있는 걸 사주면서 일상 이야기를 많이 했다. 덕분에 요즘 10대들이 어떤 분위기를 풍기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연구가 있었던 덕일까. 단발 머리에 교복을 입은 조윤서의 동안 외모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짜 고등학생인줄 알았다는 말이 요즘 가장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떤 조윤서는 자신의 외모 강점에 대해선 "사실 내가 화려하게 예쁜 얼굴은 아니지 않냐. 앞집과 옆집에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인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면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제가 또 화장에 따라 얼굴이 잘 변하기도 한다. 배우로서 많은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 얼굴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웃었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로,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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