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남주혁과 김태리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10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2.7%, 최고 13.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9%, 최고 11.8%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9%, 최고 7.6%, 전국 기준 평균 6.2%, 최고 6.7%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백이진(남주혁)은 "나와의 관계가 무지개 아니면 뭐냐"고 묻는 나희도(김태리)에 "사랑이다. 난 널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나희도는 그의 고백에 잠시 놀라더니 "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답해 백이진을 웃게 했다. 그럼에도 백이진은 "난 네가 뭘 하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너 자체를 사랑하고 있다. 이 고백으로 네가 좀 더 행복해진다면 난 바랄게 없다"라며 나희도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직진 중임을 밝혔고, 그의 마음이 통한 듯 나희도는 "나 좀 행복하다"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어 나희도는 부상당한 자신을 걱정해 주는 고유림(김지연)과 백이진의 고백을 들었을 때를 되새기며 일기를 적어 내려갔다. "듬성듬성 비어 있던 세상이 가득 차는 기분. 모든 낯선 것과 친구가 되고 닥쳐 올 불행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강해지는 기분. 한순간에 두려운 게 없는 사람이 되었다"라고 쓴 나희도는 "백이진이랑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백이진의 사랑 고백으로 인해 마음이 더욱 단단하고 결연해졌음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백이진은 수학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나희도와 고유림이 안쓰러워 촬영을 빌미로 계획을 세웠다. 문지웅(최현욱)과 지승완(이주명)까지 합류하면서 태양고 선후배 5인의 수학여행이 성사됐다. 여행을 통해 한층 돈독해진 태양고즈는 각자 아픈 사연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나희도는 초등학교 때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고유림은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어려워졌다는, 문지웅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엄마가 자신을 힘들게 데려왔다는, 그리고 지승완은 인생이 너무 재미없다는 얘기를 털어놔 백이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5인방은 아름다운 바닷가를 바라보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감상에 젖어들었다. 이때 나희도가 "나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거 같지?"라며 울컥해하자 백이진이 나지막이 "영원할 건가 보다"라며 나희도의 소망을 응원했다. 이에 나희도는 "영원하자"라고 굳게 다짐하며 앞으로도 빛날 미래를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