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짜사나이' 시리즈와 '머니게임' 등, 3Y코퍼레이션이 제작한 웹예능프로그램에는 공통점이 있다.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는 점. 신작 '생존남녀'에서도 '머니게임'과 마찬가지로 돈을 건 서바이벌이 펼쳐질 가운데, 이번엔 아무런 구설수 없이 26회 간의 일주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18일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이하 '생존남녀')은 동일하게 주어진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성별·성격·직업·취미·라이프스타일 등 각기 다른 10명의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펼쳐내는 생존 전략을 살펴보는 리얼 서바이벌이다. 참가자들은 1억 원의 상금을 걸고 남녀로 팀을 나눠 10일간의 생존 대결을 펼친다.

'생존남녀'는 '가짜사나이' 등 인기 웹예능을 제작한 3Y코퍼레이션의 신작이다. '가짜사나이' '파이트클럽'의 배철순 CP와 '와썹맨'의 이건영 PD가 공통 연출을 맡았으며, '머니게임' 출연자로 활약한 바 있는 유튜버 공혁준이 기획했다.

지난해 10월 참가자 모집을 실시해 약 반 년 만에 베일을 벗은 것. 특히 1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오킹, 수십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미래는미래다와 룩삼, 래퍼 나다와 윤비 등 초호화 게스트들이 총출동한다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앞서 '가짜사나이'와 '머니게임'이 웹예능이라는 명분 아래 선을 지키지 못한 자극적인 연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가짜사나이' 시즌2는 가학적인 훈련 방식으로 논란이 됐었고, '머니게임'은 욕설과 음주 및 흡연 장면이 편집 없이 고스란히 노출돼 비판을 받았다. '가짜사나이' 시즌2는 논란으로 인해 잠정적으로 업로드가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생존남녀'는 '머니게임' 때와 같이 돈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을 사고 있다. 상금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출연진 입장에선 '과몰입'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머니게임' 당시 몇몇의 출연진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진 퇴소해 프로젝트를 중단 시킬 것"이라며 스폰서와의 계약을 빌미로 협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작진들 역시 이런 논란들을 인지했는지 최근 진행된 '파이트 클럽' 등의 프로젝트에선 논란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만 폭력성 논란 등이 여전히 뒤따르며 완전히 지워내진 못한 모습. 이번 '생존남녀'에서도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과연 제작진이 논란 없이 재미도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프로그램을 완성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카카오TV '생존남녀', 유튜브 '진용진' '피지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