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대 인터넷 방송 BJ가 한 시청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사건은 두 명의 공범도 있었으며 이들 역시 시청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5일 인터넷 방송 BJ A씨에 대해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10대 B씨와 C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또 다른 시청자 20대 D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네 명은 피해자를 수원시 권선구 모처에서 피해자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범행 후에는 근처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했다.

피해자의 가족은 지난 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색에 나선 지 사흘 만인 4일 오전 1시 10분 유기 장소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상처가 다수 남아 것으로 미뤄 피해자가 수일 간에 걸쳐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사건 피의자들은 A씨가 진행하는 방송을 시청하며 친분을 쌓아왔고, 피해자 또한 방송 시청자로 A씨 자택에서 함께 생활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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