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사랑의 꽈배기' 심혜진이 진실을 알게 됐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극본 이은주‧연출 김원용) 88회에서는 박희옥(황신혜)과 박기태(박철호)가 엮이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한별이가 자신의 친손자라는 걸 안 박기태(박철호)는 하다 하다 맹옥희(심혜진)와 한별이의 앞까지 나타났다. 박기태는 "네가 한별이구나"라며 가까이 다가갔고, 맹옥희는 "아이한테 지금 뭐 하는 짓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박기태는 뻔뻔히 "넌 가만히 있어라. 내 손주 좀 보겠다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 한별이 내 아들의 아들이지 않냐"며 "그런데 너 오광남(윤다훈)이랑 이혼한 거 아니었냐. 광남이랑 재결합했냐"고 물었고, 맹옥희는 "이혼을 했건 같이 살건 신경 꺼라. 우리 앞에 나타나지도 말아라"라고 분노했다.

이때 박하루(김진엽)가 나타나 박기태를 밀쳤다. 박하루는 "날 죽이기라도 할 거냐. 100억만 달라는데 뭐가 그렇게 어렵냐. 100억만 주면 사라져 주겠다. 넌 내 아들이지 않냐"고 일방적인 요구를 이어가는 박기태에 "또 한 번 나타나면 가만히 안 둔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집으로 돌아온 맹옥희는 이 사실을 오광남(윤다훈)에게 모두 털어놨다. "앞으로 한별이 할아버지네 뭐네 하면서 달라붙을 거 생각하니까 소름이 끼친다. 진짜 죽여버릴 수도 없고"라고 호소하자 오광남은 "진짜 확 죽여버릴 가보다. 그래 그 방법밖에 없겠어. 농담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건네 의문을 자아냈다.

박희옥(황신혜)도 오광남과 비슷한 이야기를 해 맹옥희를 놀라게 했다. 맹옥희와 와인 한 잔을 기울이던 박희옥은 "없애버리면 되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냐"고 말했고, 맹옥희는 "그래도 그게 되냐. 하나 마나 한 소리 그만하자"고 답했다.

박희옥과 대화를 이어가던 맹옥희는 박기태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왜 박기태와 얽히고설키게 됐는지 의문스러워진 것. 이에 맹옥희는 "도대체 박기태랑 만난 이유가 뭐냐. 박기태하고 너랑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캐물었다. 박기태에게 성폭행 당해 박하루를 가졌다는 사실을 도저히 털어놓을 수 없던 박희옥은 애써 답을 회피하며 "그만하자. 늦었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맹옥희는 진실을 알게 됐다. 맹옥희는 자신의 가게에 찾아온 박기태에게 "도대체 희옥이한테 무슨 짓 했냐. 희옥이가 어쩌다 네놈의 아이를 낳은 거냐. 사실대로 말해라. 희옥이한테 무슨 짓 했냐"고 물었고, 박기태는 "왜 다 지나간 일을 들추고 그러냐. 알면서 왜 묻냐. 희옥이가 말 안 했냐? 희옥이도 참 그게 뭐라고. 너 때문이잖아? 옥희 너 때문에 희옥이가 대신 당한 거 아니냐. 네가 광남이랑 결혼한다고 해서 그때 내가 무지무지하게 열받았었다. 결혼식 전날 너한테 가던 길이었다. 옥희 너 결혼 못 하게 하러. 그런데 하필 희옥이를 만났다. 옥희 너희 집에 가던 길에. 그래서 우리 하루가 태어난 거다"라고 답해 맹옥희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의 꽈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