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과 배다빈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3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 9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현미래(배다빈), 소영은(배그린)의 삼각관계가 펼쳐졌다.

이날 소영은은 점점 가까워지는 이현재와 현미래를 질투했다. 이현재와 따로 만난 소영은은 "너 미래 씨 좋아하니?"고 직접적으로 질문했고, "그건 왜 묻냐"고 하는 이현재에 "그 여자는 너 좋아한다. 너 진짜 연애 안 한 지 오래됐구나. 연애 세포가 다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현재가 "연애 할 만큼 했고, 이젠 흥미 없다"고 이야기하자, 소영은은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현재는 "할 이야기라는 게 이거냐. 제발 이러지 말자. 내가 베풀 수 있는 호의엔 한계가 있다"고 짜증 냈다. 이에 소영은은 뻔뻔히 "그냥 너 붙잡고 싶다. 미래 씨 사무실 못 가게"라고 말했다.


곧 소영은의 재판날이 밝았다. 재판을 앞두고 이현재는 "이혼도 과정이다. 인생의 길이면 이혼은 걸어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진 거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위로했고, 소영은이 "넌 어른 같다"고 하자 "우리 이제 어른 맞다"고 답했다.

함께 재판을 받으러 가는 길, 남편은 시비를 걸었다. "하나 마나 한 소송은 왜 벌린 거냐. 너 진다. 유책배우자인 거 잊었냐. 너 바람피운 건?"이라고 꼬투리를 잡았고, 소영은이 "나만 피웠어? 넌 나보다 너 많이 피웠잖아"라고 반박하자 "증거 있어? 입증할 수 있냐고"라고 답했다.

하지만 증거는 차고 넘쳤다. 재판을 코앞에 두고 이현재가 이미 수많은 증거들을 제출했던 것. 이현재는 "원고가 외도를 했던 건 인정한다. 원고도 그 부분은 뉘우치고 있다. 하지만 피고 역시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 지속적인 외도를 해왔다"며 타이살롱 박마담, 로즈앤뷰티 정마담, 넥스트레벨 미미, 지나 등 원고가 직접 수집해 온 상간녀들과의 대화록을 제출했다.

판사가 "그렇게 증거가 많으면서 왜 직전에 제출했어요?"라고 묻자 "원고가 망설였다. 아이의 아버지인 피고의 명예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어 했다. 어차피 자신이 유책 배우자로 되어있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재판을 좋은 분위기 속에 끝내고 소영은은 이현재에게 "술 한잔하자"고 제안했다. 이현재가 거절할 듯한 표정을 보이자 그는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내가 날 감당 못할 것 같다"고 설득했다.

술 한 잔 기울이며 소영은은 "이 소송 끝나면 영원히 널 안 볼 수 있다. 내 치부를 다 알지 않냐. 어떻게 만나겠냐"고 말했고, 이현재가 "그 마음 변치 마"라고 답하자 "네가 이렇게 나오면 내가 반발이 생기잖냐"고 투덜거렸다. 이에 이현재는 "헤어지고 나서 얼마 동안 네 불행을 바란 적이 있었다. 다만 막상 불행한 거 보니까 마음이 안 좋다. 그렇다고 네가 다시 좋아진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때 현미래에게 문자가 왔다. 그제서야 이현재는 자신이 답장을 못했다는 걸 기억해 냈고, 현미래는 "빨리도 온다고 그런다"고 투덜거렸다. 사연을 들은 진수정(박지영)은 "여자를 복잡하게 하는 남자는 아웃이다. 좋아하면 좋아한다, 싫어하면 싫어한다, 애매한 건 아웃이다"라고 조언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현재는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