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비밀의 집' 서하준이 윤아정이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3일 저녁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연출 이민수) 17회에서는 어머니에 이어 누나도 잃게 된 우지환(서하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민영(윤아정)은 남태형(정헌)을 찾아가 "우리 엄마 어딨냐. 어디에 가뒀냐"고 물었다. 알고 보니 함숙진(이승연)과 남태형의 대화 녹취록을 갖고 있던 것. 녹음 파일에는 남태형이 안경선(윤복인)을 차로 쳤고, 함숙진이 이를 감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남태형은 "어디 있는지 말해줄 테니 흥분하지 말아라. 여기서 얼마 안 걸린다"라며 그를 차에 태웠다. 그리고 곧 문제가 생겼다. '지환아 엄마 찾았어 지금 가고 있어'라고 문자를 보내고 있던 우민영을 말리다 그를 밀치게 됐고, 우민영은 창문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남태형은 기절한 우민영을 폐건물로 끌고 갔다. 그는 "선택은 하나다. 이런다고 네 엄마 살아돌아오지 않는다. 너만 입 다물면 네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 수 있다"고 설득하려 했으나, 우민영은 "그게 무슨 소리냐. 엄마가 죽었냐"고 되물었다.

이에 남태형이 "너희 엄마 죽었다. 됐냐"고 답하자 우민영은 뺨을 때리며 "짐승만도 못한 새끼"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태형을 건물에서 밀어 떨어트리려 했다.

하지만 남태형은 몸을 돌려 우민영을 밀쳤고, 그는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우민영은 "없던 일로 해라. 덮고 지나가면 살려주겠다. 그럼 어떡할까? 이대로 놔버릴까?"라고 말하는 남태형에 "잡아줘라. 살려주면 조용히 살겠다"라고 답했으나, 모든 비밀을 감출 순 없다는 걸 깨달은 남태형은 그의 손을 놔버렸다.


뒤늦게 문자를 확인한 우지환은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곳까지 다니며 우민영을 찾았지만 그 어디서도 그를 찾아낼 수 없었다. 이때 우민영으로부터 문자가 도착했다. '지환아 미안해. 이번에도 엄마가 아니었어. 나 너무 힘들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더는 못 버티겠어. 솔이 잘 부탁할게. 안녕 지환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지환은 인근 건물에서 경찰이 수사 중인 우민영의 주검을 확인하곤 오열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비밀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