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가요계 점령에 나선다.

우즈의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풀 트라우마(COLORFUL TRAUMA)'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우즈는 밴드와의 '난 너 없이(I hate you)' 라이브 무대로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열기 가득한 무대를 완성한 우즈는 "작업하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고 오늘이 오길 매일매일 기다렸다. 꿈만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밴드 분들과 함께하는 쇼케이스가 처음인데 무대에 올라 밴드 분들과 눈빛을 주고 받으니 점점 신나는 기분이 올라오더라. 이 감정이 대중 분들께도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COLORFUL TRAUMA'는 나를 괴롭혔던 다양한 모습과 색깔의 상처들이 시간이 지나고 쌓이고 아물어, 지금 다시 뒤돌아보니 다채롭게 남아있는 기억을 우즈만의 색깔로 풀어낸 앨범이다.

우즈는 앨범명을 '컬러풀 트라우마'로 지은 이유에 대해 "일단 옛날 생각이 날 법한 제목이 되길 바랐다. 컬러와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사실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단어이지 않냐. 그런 면이 앨범과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저마다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기억을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다양한 색감으로 남게 되는 것 같더라. 다채롭게 남아있는 기억을 나만의 색깔로 풀어내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즈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보여드리고 싶었던 의미나 메시지는 '신남'이었다. 활동을 많이 했는데 가끔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닐 때도 있지 않냐. 그럴 때면 억지로 텐션을 올릴 때가 있었는데 이번엔 절로 신이 났다. 듣는 분들도 나와 같이 신이 나지 않으실까 싶다"고 자신했다.

우즈는 이번 앨범의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에는 특정한 콘셉트를 잡고 보여드리려 했다면 이번엔 입고 싶었던 것, 내 눈에 멋있어 보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지금까지 했던 앨범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스타일링에 도전했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있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난 너 없이'를 포함해 '더트 온 마이 레더(Dirt on my leather)' '하이잭(HIJACK)' '베터 엔 베터(Better and better)' '안녕이란 말도 함께(Hope to be like you)'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1번 트랙 'Dirt on my leather'는 7~80년 대의 록 밴드 감성이 있는 클래식한 곡이고, 2번 트랙 'HIJACK'은 1번 트랙과 이어지는 곡으로 스케일이 큰 사운드가 몰입도를 안겨준다.

타이틀곡 '난 너 없이'는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주는 트랙 안에 슬픈 가사가 매력적인 곡. 너무 밝지도, 그렇다고 너무 다운되지도 않는 조화로움에 신경을 썼다. 이어 'Better and better'와 '안녕이란 말도 함께'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각각 팬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와 아련한 감성을 담아냈다.

록베이스의 곡을 위주로 앨범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 우즈는 "평소 앨범을 만들기에 앞서 요즘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들을까 조사하곤 하는데, 이번엔 문뜩 어릴 적 들었던 밴드 음악이 그리워졌다. 예전에 록이나 밴드 음악을 즐겨 들었는데 거기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특히 타이틀곡은 팝펑크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기존 앨범 작업을 할 땐 조금 꼬아서 생각하려 했다면, 이번엔 간결하게 준비해 봤다. 친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쉬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즈는 "노래들을 들으며 향수를 자극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트랙 '안녕이란 말도 함께'의 경우 옛날 느낌을 내기 위해 인트로 부분의 음질을 죽였다"는 우즈는 "향수가 돋게 되길 바랐다. 그래서 가사도 더 아름답게 쓰려 했다. 원래 아웃트로가 없었는데 넣어서 여운을 남겨 '다시 1번 트랙부터 듣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하려 했다. 유선 마이크도 향수가 느껴지기 위해 요청드린 거다. 무선을 원래 자주 쓰는데 이번엔 꼭 유선을 써야 할 것 같아 요청드렸다. 옛날 감성을 담아내보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COLORFUL TRAUMA'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