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블랭키(BLANK2Y)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블랭키(DK, 루이(LOUIS), 동혁, 시우, 마이키(MIKEY), 유(U), 영빈, 성준, 소담) 첫 번째 미니앨범 '키원 컨피던스 떰즈업(K2Y I : CONFIDENCE Thumbs U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블랭키는 한국, 일본, 중국 멤버로 구성된 9인조 초대형 보이그룹이다. 팀명은 'BLANK(빈칸, 여백)'와 'KEY(열쇠, 실마리)'의 합성어로, '텅 빈 공간을 여는 열쇠'를 뜻한다. 지난해 Mnet '아이랜드' 출신 영빈을 비롯해 원더나인(1THE9) 출신 루이, 이엔오아이(ENOi) 출신 동혁 등이 소속돼 있다.

먼저 DK는 데뷔 소감에 대해 "저희 9명 모두에게 이 순간은 꿈 같은 시간이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루이는 "블랭키의 뜻은 '텅 빈 공간을 여는 열쇠'다. 리스너들과 연결된다는 뜻도 담겼다. 많은 분들이 잃어버렸던 열정을 되찾게 만드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블랭키는 한 가지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는 '올라운더' 멤버들만 모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9인 모두 춤, 노래, 랩 등 모든 파트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췄기 때문. 리더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은 '이달의 리더' 체제로 9개월 간 나이순으로 한 명씩 리더의 역할을 해본 뒤 공식 리더를 선정할 예정이다.

루이는 "저희 그룹은 포지션이 없다. 그만큼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메인보컬, 메인댄서, 래퍼, 비주얼까지 앨범마다 계속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점점 실력을 발전시킬 거다.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DK는 "리더 역시 9명 모두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9개월 동안 나이 순으로 살펴본 후에 공식 리더를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블랭키

K2Y 3부작의 첫 번째 시리즈인 이번 앨범은 장기간 이어진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전 세계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는 블랭키의 음악적 포부를 담고 있다. 인트로 트랙 'R', 한글과 영어 2개 버전의 타이틀곡 '떰즈업(Thumbs Up)', '터치(Touch)', 팬송 '별자리'까지 총 5개 트랙으로 글로벌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은 성시경, 있지 등과 작업한 바 있는 프로듀서팀 씨엘로그루브(CIELOGROOVE)가 참여해 블랭키의 음악적 역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보컬 디렉팅은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이자 MBC '방과후 설렘' 트레이너로 활동한 버블시스터즈 출신 영지가 맡아 곡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영빈은 "우리가 사실 많은 계획들을 갖고 있다. 앞으로 발매될 두 앨범의 인트로가 네 번째 앨범과 연결되는 키다. 앞으로 나올 인트로에 귀를 기울여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떰즈업'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트랩(Trap) 장르로, 세상을 뜨거운 열기로 채우겠다는 블랭키의 거침없는 포부와 자신감을 담은 곡이다.

블랭키는 "트랙 장르의 신스 사운드를 얹었다. '우리가 최고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중독적인 후렴구 역시 인상적인 곡이다. 많은 분들이 따라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 시선을 끈 뮤직비디오는 에스파 '블랙 맘바(Black Mamba)', 슈퍼M '호랑이', NCT 127 '스티커(Sticker)' 등을 연출한 언베일(UNVEIL) 소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범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화려한 영상 기법으로 블랭키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블랭키에 가장 늦게 합류한 성준은 "준비된 퍼포먼스가 정말 많았는데, 따라가기 벅찼다"라며 "하지만 멤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자가 격리 동안 열심히 연습하면서 알차게 보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블랭키

블랭키는 이미 멤버 개개인은 물론 두터운 그룹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블랭키는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에 모델 및 셀럽으로 초청돼 시선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광고 회사와 업무 협약을, 일본 최대 규모의 상장사와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앞서 블랭키 일부 멤버는 데뷔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동혁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다. 데뷔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봐 걱정했다. 멤버들 역시 고민이 많았다. 격리 기간 동안 이미지 트레이닝부터 연습을 열심히 했다. 거울 보고 표정 연습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블랭키 멤버들은 롤모델을 언급하며 "저희가 9명이다 보니까 다인원 그룹이 떠오른다. 슈퍼주니어, 세븐틴, 더보이즈 등이 있다. 확실한 색깔을 가진 분들이다. 개인 활동을 통해서도 각자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라고 바랐다.

마이키는 이번 활동에 대한 성과로 "일본에서 온 멤버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우리 그룹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유도 "해외 투어를 나가고 싶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블랭키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블랭키는 목표에 대해 "이번에 뮤직비디오 300만 뷰가 넘을 경우 스페셜 커버 댄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신인상도 싹 잡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블랭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