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멤버들이 처음부터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였다.

24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1회에서는 토끼를 잡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영석 PD는 태국으로의 출국을 앞둔 멤버들을 붙잡고 게임을 진행했다. 현지에서 쓸 수 있는 1000밧을 건 게임이었던 것. 나영석 PD는 "'가을동화'가 어떻게 끝났는지 설명해 주시면 된다. 3분 안에 이야기해야 하며, 전화 찬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은지는 기억을 되짚으며 '가을동화'의 줄거리를 생각해냈다. 그는 "일단 여자 주인공이 두 명이다. 그런데 간호사 실수로 엄마가 바뀌었다. 한 명은 부잣집에 살고 한 명은 분식집에서 산다. 그러다 삼각관계가 생긴다. 알고 보니 송승헌과 송혜교는 남매였다. 또 다른 삼각관계의 주인공인 원빈은 돈이 많다. 반면 송혜교는 가난하다. 그러다 '얼마면 돼?' 장면이 탄생했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막상 엔딩은 기억하지 못해 정답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멤버들은 김해준, 소속사 이사, 팀장 등에 전화해 힌트를 얻으려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결국 멤버들이 선택한 방법은 브레인스토밍이었다.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며 정답을 찾고자 한 것. 먼저 이은지는 "2000년대는 바다 이런 데서 많이 죽었다. 클리셰가 있다. '천국의 계단'에서도 최지우 씨가 권상우 씨 품에서 눈을 감았다"고 운을 뗐고,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하자 돌연 "잠깐만. 팔이 기억난다. 팔이 툭 떨어진 듯한 이미지가 생각난다"라며 무언가 번뜩 떠올랐음을 밝혔다.

이를 들은 안유진은 "그러면 업은 건가?"라고 했고, 이은지는 "맞다. 그러네. 업고 있어서 팔이 떨어진 거였네"라며 놀라워 했다.

생각을 모은 끝에 멤버들은 정답을 완벽히 맞히는 데 성공, 1000밧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은지는 "클리셰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정답이 생각났다"라며 공을 멤버들에게 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뿅뿅 지구오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