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비밀의 집' 이영은이 서하준의 경고를 무시했다.

7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연출 이민수) 62회에서는 우지환(서하준)과 백주홍(이영은)의 갈등이 펼쳐졌다.

이날 우지환은 함숙진의 방에 있다가 그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에 "이 방에서 뭐 하는 거냐"라고 추궁하자 "대표님께서 방에 계신 줄 알고 왔다"라고 발뺌했지만, 함숙진은 "무슨 수작이냐. 이 방에서 뭘 하려고 했던 거냐. 헛소리하지 말고. 내가 이 시간에 이 방에 있을 것 같아서 들어왔다는 게 말이 되냐. 내 방에서 뭘 찾아내려고 그랬냐. 왜 말을 못 하냐"라고 되물었다.

그럼에도 우지환은 "회사에서 드리기 어려운 말씀이라 그랬다. 나가서 말씀하시죠. 같이 보셔야 할 서류가 있다"라며 서류를 건넸다.

이를 본 함숙진은 당황했다. 우지환은 "회장님께서 왜 제주도에 한두 평도 아니고 만평 가까이 되는 땅을 태희(강별) 이름으로 사셨을까요. 본부장님 지시로 회사 부동산을 정리하다가 혹시나 해서 회장님의 재산 변동 사항을 알아봤다. 본부장님께 보고드릴까요?"라고 물었고, 함숙진이 "해도 내가 한다"고 답하자 "저도 태희의 재산이 늘어나건 줄어들던 상관없지만 본부장님께선 다르겠죠"라고 말했다.

우지환이 이렇게까지 함숙진을 방 밖으로 내보내려 했던 이유는 또 있었다. 증거를 찾아내려 했던 백주홍이 방 안에 숨어있었던 것. 우지환은 "요즘 아저씨가 자꾸 꿈에 나온다. 주홍이 어떡하냐고 그러시더라. 이제 그만해라. 부탁하겠다"고 애원했으나, 백주홍은 "오빠는 계획이 뭐냐. 날 이 집에서 내보내는 게 계획이면 괜한 수고하지 말아라"라고 전했다.

이어 백주홍은 "아저씨 그렇게 만든 범인 내가 잡아주겠다 하지 않았냐"는 우지환에 "이 얘기 언제까지 하냐. 그냥 각자 자기 일하자. 할 일 끝나면 오빠가 말 안 해도 나갈 거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비밀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