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비밀의 집' 이승연이 장항선의 행보에 당황했다.

7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연출 이민수) 62회에서는 함숙진(이승연)의 뻔뻔한 행보가 이어졌다.

이날 함숙진은 남흥식(장항선)이 자신 몰래 제주도에 땅을 사놓은 걸 알고 당황했다. 땅주인의 이름이 남태형(정헌)이 아닌 남태희(강별)로 돼있었기 때문.

이에 함숙진은 최 변호사를 불러내 "회장님이 나 몰래 제주도에 땅을 사셨는데 어째서 그런 일을 보고도 안 하고 진행했냐. 왜 말이 없냐. 회장님이 입에 꿀이라도 발라놨냐. 정말 이럴 거냐. 회장님인지 나인지 생각 잘해라. 향후 20년이 이 선택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함숙진은 남태형도 불러냈다. 남태형은 "한동안 저 안 보시려는 거 아니셨냐. 인사도 안 받고, 밥상도 쓸어버리고 하시길래"라고 투덜거렸으나 함숙진은 아무 말 없이 서류를 건네며 "할아버지가 이런 일을 하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본 남태형은 "태희 이름 빌리시기만 한 게 아니고요?"라며 깜짝 놀랐고, 함숙진은 "차명이라도 그렇지, 할아버지 연세 이제 여든 넷이다.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태희한테 빼도 박도 못하고 다 넘어가게 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우지환에게 넘어가는 것도 시간문제다. 속을 모르겠으니까 최 변을 부른 거 아니냐"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비밀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