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청춘스타'에서 김푸름과 김종한이 완벽한 무대로 앤젤뮤지션과 관객들은 물론, 다른 도전자들의 귀도 사로잡았다.

7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청춘스타' 8회에서는 싱어송라이터파 '푸른종' 팀 김푸름과 김종한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푸른종' 팀은 아이돌파 '껌딱지' 팀을 상대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선곡한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 김푸름은 '너에게'를 이미 많이 연구한 듯 첫 회의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놔 김종한을 감탄케 했다.

이때 김푸름은 "아이디어가 하나 더 있다. 팬이랑 연예인 느낌으로 가는 건 어떠냐. 제가 팬 역할을 하고 오빠는 연예인이 되는 거다. 연기를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김종한은 "원래 푸름이가 배우로 먼저 데뷔를 하지 않았냐. 푸름이가 무대 위에서 하는 연기들이 감정 표현을 하는 데 큰 작용이 되니까 아예 연기를 해보면 더 큰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푸른종' 팀의 무대는 시작부터 앤젤뮤지션을 놀라게 했다. 김푸름이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노래를 하기 시작한 것. 아티스트를 무대에서 바라보는 팬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였다. 윤하는 "설마 객석에서 시작하는 거야?"라며 깜짝 놀랐고, 강승윤은 "팬과 연예인, 아이디어 뭐냐. 콘셉트 미쳤다"고 감탄했다.

특히 김푸름의 눈빛 연기가 빛을 발했다. 윤하는 "저 사랑에 빠진 눈빛 어떡하냐.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고, 김이나는 "노래도 잘 한다. 소름 끼치는 설정이다"라고 공감했다.

앤젤뮤지션의 극찬은 무대가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이승환은 "진짜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푸름의 정서는 우울함이기 때문에 보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교묘하게 넘어섰다. 얼굴 표정과 분위기로 밝은 느낌으로 승화시켰다"고 평했으며, 윤종신은 "종한이는 싱어인데, 푸름이는 연기자라는 게 확 느껴졌다. 완전히 이 설정에 확 빠져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이나는 "눈빛이 짝사랑도 아니고 정말 동경 그 자체였다. 사랑과 동경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저 눈빛을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종한 씨도 노래를 너무 잘했다. 사실 종한 씨가 노래를 조금만 못해도 저 느낌이 무너지는데 잘했다"고 전했고, 끝으로 윤종신은 "좋은 아티스트인 것 같다. 가수들이 연기력이 있으면 참 힘이 된다는 걸 여실히 느꼈다. 저렇게 무대 연출을 하니까 보기 좋다"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결국 '푸른종' 팀은 '껌딱지' 팀을 꺾고 준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청춘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