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모범형사2' 오정세가 출연한다.

20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 7회에서는 정희주(하영)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천 서부서 형사들은 김민지(백상희)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확보했다. 이들은 이 영상이 정희주 살인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봤고, 해당 사건에 천상우(최대훈)와 우태호(정문성)가 연루돼 있음을 확인했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김민지가 어떻게 해당 CCTV 영상을 확보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김민지는 이미 천상우의 협박을 받고 있던 상황. 이에 김민지는 "전 날 때린 사람이 밝혀진다고 해도 그 사람을 고소하거나 감옥에 보낼 생각이 없다. 그건 내 관리 아니냐"고 함구했다.

이를 들은 강도창은 "저희는 2년 전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니다. 정희주 사건의 범인을 찾는 거다. 혹시 정희주가 살해된 이유가 이 동영상을 친구인 당신에게 줬기 때문이냐. 친구인 정희주가 죽었는데 누가 죽였는지 밝혀야 하지 않겠냐. 희주 씨는 억울하게 죽었다"고 설득하려 했으나, 김민지는 "희주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희주는 내게 고마운 사람이다. 가슴 아프고 많이 미안하다. 이기적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난 희주보다 아이가 우선이다"라고 답했다.

경찰이 떠나자 김민지는 천상우에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했음을 알렸다. 분노한 천상우는 우태호를 불러내 "네가 애지중지 숨겨놓고 있던 그 동영상이 경찰 손에 넘어갔다. 경찰이 곧 너랑 나를 부를 거다. 네가 내 숨통을 쥐기 위해서 그 동영상을 폐기하지 않은 것까진 이해가 된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건 그 동영상을 정희주에게 준 이유다"라고 물었다.

우태호는 영상을 갖고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정희주가 영상을 갖고 있는 건 어떻게 아셨냐"고 질문했으나, 천상우는 답변을 회피하며 "정희주가 갖고 있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가 왜 궁금하냐. 지금 중요한 건 그 동영상이 지금 경찰 손에 들어가 있다는 거다"라고 소리쳤다. 우태호는 의심스러웠지만 "문제 삼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안심시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약속처럼 우태호는 경찰 조사를 순조롭게 마치고 돌아왔으나, 그의 마음 한편에는 정희주 죽음에 대한 죄책감이 깊게 남아있었다. 이에 우태호는 "그 정도 영상 증거로는 부회장님을 처벌할 수 없다. 형사들도 안다. 그들의 목적은 정희주 사건이다. 부회장님과는 상관없으니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전하면서도, 천상우를 향한 의심에 "선택의 기회를 드리겠다. 지금 이 순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지켜드리겠다. 만약 이 순간을 놓치시면 전 부회장님을 지켜드릴 수 없게 된다"고 캐물었다. 하지만 천상우는 "내가 정희주를 죽일 이유가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를 듣고 분노한 우태호는 복수를 다짐했다. 천나나(김효진)에게도 "내가 천상우 손에 수갑 채우겠다. 천상우 지금 완전히 무너트리지 않으면 우리가 위험하다"고 알렸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천나나가 정희주를 향한 우태호의 마음이 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 이에 천나나는 돌연 기자회견을 통해 우태호와의 이혼을 밝혀 그를 놀라게 했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교도소에 갇힌 의문의 인물(오정세)을 만나는 천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해당 남성은 "어딜 건드려야 그 사람이 아픈지 얘기해 줘라"라는 천나나의 말에 "그냥 그 새끼 죽여라"라고 답해 궁금증을 드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모범형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