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극동' 촬영 비화를 들려줬다.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무비 '극동'(감독 곽경택)의 제작보고회가 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극 중 국정원 소속 러시아 주재 영사 안태준 역을 맡게 된 김강우는 이날 오디오무비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자 "비주얼은 신경을 쓸 일이 없으니까, 첫 녹음 때 세수도 대충 하고 갔다. 그런데 그날 스튜디오를 기어서 나왔다. 걸어 들어갔다가 네 발로 나온 거다. 날로 먹으려고 했다가 혼쭐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목소리만 나오니 더욱 예민해졌던 것 같다. 호흡이나 느낌 같은 작은 디테일을 살려야 하니 저도 예민해지고, 감독님도 예민해졌다"라고 네 발로 기어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극동'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차지하려는 자들이 벌이는 일촉즉발 첩보 스릴러로, 이제훈-문채원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층' 이후 네이버 바이브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오디오무비다. 특히 '친구' '극비수사' 등을 통해 한국형 느와르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곽경택 감독이 '오디오무비'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9월 중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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