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석근 공동운영위원장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개최 기념 온라인 기자회견이 7일 오후 진행됐다. 당초 부산과 서울에서 대면 형식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됐다. 현장에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허문영 집행위원장, 이용관 이사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하 ACFM)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선정작, 프로그램 등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석근 공동운영위원장은 "ACFM의 올해 운영 기조이자, 앞으로의 운영 기조는 연대와 협업이다. 올해부터 모든 사업과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이 같은 기조 아래에서 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다시피 마켓은 필름을 사고파는 것은 물론, 원천 IP부터 시작해서 기획·계발, 프리포로덕션과 프로덕션, 나중에 나오는 작품까지 모두 아우르는 비즈니스를 다루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필름마켓이기도 하다. 때문에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아시아 영화 산업의 공동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과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그런 차원에서 올해 마켓에는 칸 영화 제의와 도쿄 영화제의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필름마켓과 산업, 나아가서 전 세계 영화 비즈니스와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장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전 세계 영화계에 ACFM이 연대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ACFM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4일간 개최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콘텐츠 마켓으로,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도서, 웹툰, 웹소설, 스토리 등의 원천 IP까지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거래의 장이다. 올해에는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됐던 아시아영화펀드와 플랫폼부산을 재개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과 아시아의 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국제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개막작은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이고,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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