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류경수 "故 강수연, 첫 만남에 '매력있다' 칭찬…너무 행복했다" [인터뷰 맛보기]
2023. 01.26(목) 11:52
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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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정이’의 배우 류경수가 배우 故 강수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경수는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 인터뷰에서 강수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강수연의 유작이다. 강수연은 ‘정이’로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공개를 앞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류경수는 강수연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 “저에게 강수연 선배는 전설로만 전해져 오는 대배우 느낌이었다. 그래서 연기를 못한다고 혼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알던 사이인 것처럼 너무 밝게 인사를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류경수는 “첫 모임에서 술을 마시다가 제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서 나갔는데 닫히는 문 틈으로 선배님이 ‘쟤 너무 매력있다. 너무 괜찮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래서 그때 너무 행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류경수는 강수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그냥 좋았다. 좋아하는 사람하고 하면 더 잘하고 싶지 않나.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면서 “한 번도 싫은 소리를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연기적으로 저를 많이 살려주신 것 같다. 제가 더 놀 수 잇게 만들어주셨다. 감사 인사를 더 하고 싶은데, 지금은 안타까움을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류경수는 “선배님이 리더십이 되게 강했다. 저희끼리 모임을 많이 했다. 밥도 먹고 술도 한 잔씩 하고 수다를 많이 떤 것 같다. 모이면 오디오가 안 비었다”고 했다.

또한 류경수는 작품 공개 전 세상을 떠난 강수연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류경수는 “선배님이 완성된 영화를 너무 보고 싶어 하셨다. 공개될 때도 절대 그냥 넘어가시지 않고 다 같이 모여서 봤을 것 같다”면서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문득문득 밀려드는 것들이 있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가린다고 많이들 그러시지만, 저에게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큰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류경수는 극 중 크로노이드 연구소장 상훈을 연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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