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경화가 지니고 있는 비밀이 드러났다.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44회에서는 오희은(김경화)이 거짓말이 밝혀졌다.

앞서 서류를 통해 오희은의 뇌종양 투병이 진실이라 믿게 된 김소림(김소은)은 신무영(김승수)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회사에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무영은 문자를 보내 그를 붙잡으려 했으나 김소림은 애써 무시했다.

이에 김승수는 직접 김소림이 있는 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김소림은 신무영이 찾아온 것을 눈치챘지만 모르는 척 재료 썰기에만 몰두했다.

김소림은 가족들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놨으나, 이를 들은 형제들은 의아해했다. 장현정(왕빛나)은 "시한부라는 사람이 직장을 다니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라고 의심했고, 김건우(이유진)는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공감했다.

오희은이 앓고 있는 병의 진실은 조남수(양대혁)와의 만남을 통해 밝혀졌다. 오희은이 신지혜(김지안)를 자신으로부터 떨어트려 놓으려 하자 조남수가 발끈한 것. 조남수는 "정말 불치병은 맞으시냐. 그 불치병이 씹어 먹는 약으로 낫겠냐. 약을 좀 바꾸셔야 할 것 같다. 어머님이 드시는 약을 제가 알아봤다. 약통에 붙어 있는 스티커랑 내용물이 다르더라. 여성용 영양제랑 종합 비타민이던데. 그런데 왜 스테로이드는 안 드시냐. 어머님 질환에 꼭 필요한 약이실 텐데. 제가 연구원 출신이라 제약회사 동기들이 많다. 어머니가 절 내치시면 드시는 약의 정체를 대표님께 알려드릴 예정이다. 날 품진 않겠지만 어머니를 내치는 데 충분한 이유는 될 거다. 지혜 씨한테는 비밀 꼭 지키겠다. 그 기한은 어머님께 달려 있다"라고 협박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준(임주환)은 왕승구(이승형)의 조언을 받아 장영식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상준은 "나도 확실히 매듭짓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나 너희 사촌 형을 고발할 생각이다. 내 배우에 대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안되겠냐. 난 꼭 해야겠다"는 왕승구의 말에 "합시다. 장영식을 소속 배우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세요"라고 답했다.

이를 안 나은주(정수영)는 분노했다. 장세란(장미희)을 찾아가 "영식 씨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져 묻자 "영식이가 우리한테 한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영식이가 기자들 앞에서 이상한 소리만 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되진 않는다. 무슨 사정이 있으면 20년 동안 가족을 속여도 되냐. 그것도 지우 이용해서? 영식이한테 연락 오면 당장 들어오라고 해라"라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은주는 장영식과 만났다. 그러나 여기서 나은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다. 장영식이 자신을 20년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장영식은 "지우를 상준이 아들로 알고 그들에게 짐을 지어주고 싶었다. 그러려면 너도 그렇게 알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라도 복수를 하고 싶었다. 우리 아버지, 고모가 죽인 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날 데려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 거다"라고 밝혔고, 나은주는 "당신 내가 알던 장영식 맞냐. 거짓말 말아라. 나 이제 당신 말 절대 못 믿는다"라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장영식은 뻔뻔히 "아버지 죽은 뒤로 내 편은 하나도 없네. 어머니 찾아서 모시고 돌아가겠다"라고 통보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