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김다흰 "정경호 실제로 대학 동문, 노련한 연기 감탄했죠" [인터뷰 맛보기]
2023. 03.10(금) 15:30
배우 김다흰
배우 김다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다흰이 '일타 스캔들'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김다흰은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5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마지막 회가 17%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다흰은 극 중 최치열의 대학 동기이자 남행선의 조카 남해이(노윤서) 담임인 수학 교사 전종렬 역을 맡았다. 원칙주의자이며 깐깐한 성격의 선생님으로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씨로 학생을 걱정하고 현실에 분노하는 교사의 모습을 그려내며 열연했다.

김다흰은 연극 무대에서 수년간 활약하며 연기 내공을 다져온 배우다. '일타 스캔들'은 정식 배역을 맡아 처음으로 참여한 드라마로, 그는 "첫 드라마가 이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너무 기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드라마 대본을 통째로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우선 글이 너무 재미있었다. 나름의 촉을 발휘해 '이건 잘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작품과 처음 만나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다흰은 "이 드라마 안에서 작가님, 감독님이 원하는 종렬의 느낌을 잘 내고 싶었다. 가장 필요한 건 감독님과의 소통이었고, 감독님이 어떤 느낌을 원하실지를 고민하며 다양한 느낌의 종렬이를 만들어 준비했었다. 막상 감독님은 강압적인 디렉션 없이 대부분 내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주시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던 정경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대학 동기였던 치열과 종렬의 관계처럼 두 사람은 실제로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 선후배 사이라고. 김다흰은 "정경호가 한 학번 후배인데, 사실 학교 졸업 후 정말 오랜만에 만난 거였다. 모르는 사람과 연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했고, 학창 시절과 변한 것 하나 없이 너무나 연기를 잘하고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배우였다"라고 정경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다흰은 "사실 저는 계속 연극을 하다가 드라마에서 역할을 처음 맡는 입장이다 보니, 모든 경험이 현장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고 배우는 과정이었다. 자연스럽게 경호의 연기도 지켜보게 됐는데, '정말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드라마라는 매체에서는 어떻게 감정을 쓰면 효율적 일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더라. 그간 경호가 오랫동안 주연 배우로서 자리 잡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이유를 알겠더라. 너무나 영리하게 연기했다"라며 극찬했다.

일례로 극 중 큰 화제가 됐던 일명 '페이스 아이디'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술에 취한 치열이 행선에 대한 마음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이후 만취한 치열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기 위해 종렬이 치열의 눈꺼풀을 직접 들어 올리는 장면이 그려져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바다. 김다흰은 "대본을 연습하며 상상했던 치열이의 느낌이 있었는데, 리허설 때부터 정경호의 연기가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내 예상보다 훨씬 감정을 덜 드러내고 절제하는데도 더 많은 감정이 담겨있더라"며 "'그래, 나 사랑 모르지'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그 대사를 절제하며 하니 너무 좋더라.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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