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하선이 '듣고, 보니, 그럴싸' 출을 결심한 이유를 들려줬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듣고, 보니, 그럴싸'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규형 PD를 비롯해 장항준 감독, 배우 서현철, 박하선, 코미디언 이은지, 크리에이터 문상훈, 김보민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현철은 '듣고, 보니, 그럴싸'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라디오 극장이라는 콘셉트에 끌렸다. 이미 세트가 만들어져 있으면 상상력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는데 이건 귀로만 들으니 더 폭넓게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이야기도 매력 있었다. 지나간 일이지만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 한 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순간이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장항준은 "한 가지 폭로할 게 있다. 작가님들의 말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출연료 협상에 있어 진통을 겪었다고. 거의 행패를 부렸다고 하더라. 이상이다"라고 농담해 서현철을 당황케 한 뒤,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제가 책임지는 연출작도 아니고, 제 작품 같지가 않아서 편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하선은 '듣고, 보니, 그럴싸'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장항준 감독님을 2009년부터 알고 지냈는데 그때부터 장 감독님은 내게 있어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분'이었다. 장항준 감독님의 프로그램이라 하길래 아무것도 없는 상황임에도 하겠다 했다. 재밌는 분이니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감독님만 믿고 왔는데 망해도 책임을 안 지실거라고 하니까 당황스럽다"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듣고, 보니, 그럴싸'는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인 논픽션의 순간을 소재로 (라디오) 드라마와 예능의 장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15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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