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크라임씬'이 6년 만의 컴백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팬들의 바람대로 돌아와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크라임씬' 시리즈는 JTBC 대표 예능 IP 중 하나로, 살인사건 속에서 플레이어들이 직접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분하는 RPG(Role Playing Game) 게임 형식의 예능이다.

윤현준 CP가 기획을 맡았던 이 프로그램은 2014년 시즌1이 첫 방송되는 동안 사건 곳곳에 숨겨져 있는 떡밥, 흥미 넘치는 스토리라인, 박지윤·홍진호 등 출연진들의 반전 연기력이 과몰입을 유발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에 힘입어 2015년 시즌2와 2017년 시즌3까지 총 세 시즌에 걸쳐 방송됐다.

다만 화제성과는 별개로 시청률은 항상 '크라임씬'의 편이 되어주진 않았다. 시즌3까지 방송되는 동안 자체 최고 시청률이 1.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에 불과했을 정도. 지금은 시청률 말고도 화제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집계 방식이 있지만 당시에만 하더라도 시청률이 인기 척도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수치였기에 성적이 의식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윤 CP 역시 당시 시청률 등 여러 이유 탓에 시즌4 제작을 확정할 순 없는 상태라고 귀띔한 바 있다.

그렇게 '크라임씬' 시리즈가 휴지기에 돌입한 동안, 윤 CP는 '슈가맨'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싱어게인' 등의 예능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빈자리를 채워갔고, '크라임씬'을 대체할 만한 IP가 늘어날수록 시리즈 컴백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팬들조차 '크라임씬' 컴백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저 유튜브에 업로드 된 정주행 영상을 거듭 시청하며 아쉬움을 달랠 뿐이었다.


하지만 17일 '크라임씬' 시리즈가 6년 만에 '크라임씬 리턴즈'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는 선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윤 CP가 대표로 있는 SLL 산하 스튜디오 스튜디오슬램에서 제작을 맡으며 티빙에서 방송될 예정이라는 것.

티빙 측은 이와 관련 티브이데일리에 "현재 논의 중이나 확정된 건 없다"라며 부정하지 않는 입장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만약 루머대로 돌아온다면 '크라임씬'의 컴백은 무려 6년만.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중이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이미 백만여 뷰를 자랑하고 있는 '크라임씬' 정주행 영상에는 설렘 가득한 새로운 댓글들이 수 없이 남겨지고 있다. 더군다나 티빙에서 방송된다면 더 사실적이고 높은 퀄리티의 연출이 가능해지기에 팬들은 일찍이 역대급 시즌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는 중. 과연 '크라임씬'이 루머대로 6년 만에 팬들의 곁에 돌아올 수 있을지, 여전한 완성도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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