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복면가왕' '대박 소녀'의 정체는 작사가 서지음이었다.

2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는 '대박 소녀'와 '대파 소년'이 오마이걸의 '비밀정원'으로 꾸몄다. 윤하는 "'대파 소년'님 노래를 듣고 원래 이런 마음이 잘 안 드는데 듀엣을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기가 탄탄할 뿐만 아니라 한 음절 한 음절 디자인해나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극찬해 '대파 소년'을 감동케 했다.

원곡자 효정의 경우 "진정성을 많이 느꼈다. 이 노래의 포인트는 가사인데 그걸 잘 살려주셔서 감동이었다"는 소감을 밝히며 "'대박 소녀'님께서는 오마이걸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셨던 분 같다. 비가수다"라고 예측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영상을 통해 김이나가 등장, '대박 소녀'에 대한 힌트를 전해줘 시선을 끌었다. 김이나는 "이분이 등장한 경로는 대형 기획사의 오디션을 통해서였다. 이분 히트곡이 굉장히 많다. 깜짝 놀라실만한 분일거다. 얼마전 큰 시상식에서 이분에게 중요한 상을 시상하기도 했다"고 힌트를 전했고, 이를 들은 윤상과 효정은 "이 곡의 작사가, 서지음 님이 아닐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 중 승자는 '대파 소년'으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대박 소녀'의 정체는 예상대로 서지음이었다. 무대 위에서 부른 '비밀정원'을 비롯해 "엑소의 '으르렁', 러블리즈의 'Ah-Choo' 등을 작곡했다"는 서지음은 "얼마 전에 저작권협회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봤는데 지금껏 239곡의 작사를 담당했더라. 처음에 OST를 데뷔하고 태티서의 'Twinkle' 데모를 받았었다. 완전 무명인 시절 덜컥 작사가가 되었는데 그때부터 아이돌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라고 작사가가 된 계기를 밝혔다.

서지음은 "가수의 꿈을 꾸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음악이 마냥 좋아 실용음악 학원을 돌아다니며 보컬 레슨을 받기도 했고, '슈퍼스타K'에 나간 적도 있다"고 해 응원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