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의 1심 선고가 5일 진행된다. 결심 공판에서 호소한 생활고를 재판부가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오전 9시 50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과 해당 범행을 방조한 동승자 A씨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후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에 김새론은 연예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지만,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인 정황이 알려져 또 다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달 8일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고,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김새론에게는 벌금 2000만 원이 구형됐다.

법무법인 채움 박성우 변호사는 4일 티브이데일리에 김새론 선고 공판과 관련해 “검찰의 구형이 벌금 2000만 원으로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그보다 중한 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박성우 변호사는 “초범이고, 피해배상도 이루어졌다는 사정이 참작될 것으로 보이고, 연예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도 일정부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생활고를 언급한 바 있다. 변호인은 김새론이 가장으로 식구를 부양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새론의 생활고 호소는 곧바로 거짓 의혹에 휩싸였다. 과거 방송에서 고가의 집과 외제차 등이 수차례 노출되기도 했었고,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 A씨를 포함해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김새론의 말에 신뢰성이 떨어졌다.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앞치마를 착용한 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지만,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측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거짓 생활고’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박성우 변호사는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에 대해서 “사회적 여론과 국민 법감정에 비추어 피고인 측이 주장한 ‘생활고’까지 인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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