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도재정의 '다음'도 보고 싶다 [가요공감]
2023. 04.24(월) 14:00
NCT 도재정
NCT 도재정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비주얼, 퍼포먼스, 노래까지 다 되는 유닛의 등장이 반갑다.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룹 NCT 도재정(엔시티 도재정)이다.

NCT 도재정은 NCT 멤버 도영, 재현, 정우로 구성, NCT의 첫 고정 유닛 그룹이다. 세 멤버는 탁월한 보컬 및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뛰어난 비주얼과 훤칠한 피지컬까지 모두 갖춘 조합이다. 지난해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NCT 127 월드 투어 공연에서 처음으로 유닛 무대를 선사, 정식 유닛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가운데 NCT 도재정은 지난 17일 첫 미니앨범 ‘퍼퓸(Perfume)’으로 데뷔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퍼퓸(Perfume)’ 포함해 사랑을 주제로 풀어낸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이에 이번 앨범을 향수의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비유해 분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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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도재정의 탑 노트: 비주얼, 퍼포먼스, 노래 다 되는 필승 조합

탑노트는 향수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향으로, NCT 도재정의 탑노트는 비주얼, 퍼포먼스,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NCT 도재정은 뛰어난 비주얼과 훤칠한 피지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팀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인 비주얼과 피지컬 부분에서 세 멤버들의 합이 강점이기도 하다.

NCT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퍼포먼스도 NCT 도재정 만의 색깔로 소화해 냈다. ‘퍼퓸’ 퍼포먼스는 기존 팀의 퍼포먼스보다 난이도를 낮추는 대신 향수 뿌리는 동작을 표현한 후렴구 안무 등 보는 재미를 추가했다. 또한 훤칠한 피지컬의 장점을 살린 안무로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실험적이고 난해한 기존 엔시티의 음악적 색깔과는 다르게 비교적 대중적인 장르와 색깔의 음악을 선보였다. 여기에 6개의 수록곡 모두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풀어내 몰입도를 높였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곡들로 앨범을 구성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아카펠라 보컬이 인상적인 타이틀곡 ‘퍼퓸(Perfume)’, 몽환적인 분위기의 ‘키스(Kiss)’, 마이너 한 무드가 매력적인 ‘다이브(Dive)’,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스트로베리 선데이(Strawberry Sunday)’, 감성적인 보컬과 그루비한 기타 리프트가 어우러진 쓸모노톤의 ‘후유증(Can We Go Back)’, 서정적인 ‘안녕(Ordinary)’ 등 여러 취향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수록곡들로 접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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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도재정의 미들 노트: 뚜렷한 개성의 보컬, 하모니로 완성되다

미들 노트는 향수의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향으로, NCT 도재정의 미들 노트는 보컬의 합이다. 도영, 재현, 정우의 개성 강한 보컬이 어우러진 하모니는 이번 앨범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도영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여러 기교를 소화하며 확신의 메인 보컬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NCT 도재정의 첫 미니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보컬을 강조한 곡으로 채워질 수 있었던 건 도영의 안정적인 보컬 실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재현은 묵직한 톤에 호불호 없는 음색으로 곡의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한 음역대를 넘나 들며 곡에 깊이와 풍미를 더하는 보컬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NCT 도재정의 가장 큰 발견은 정우다. 그간 다인원 팀 활동으로 인해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보컬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풀어냈다. 주로 곡의 브릿지 구간에서 미성으로만 활용됐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폭넓은 음역대와 다양한 발성법으로 자신의 보컬을 맘껏 뽐냈다. 특히 ‘후유증’에서는 리드미컬한 중저음으로 매력적인 파트를 선보였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멤버의 보컬들이 만들어낸 하모니는 계속해서 듣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하모니의 힘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은 ‘퍼퓸’이다. 도입부를 여는 아카펠라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각자의 매력은 살아있으면서도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하모니가 매력적이다. 이 외의 수록곡에서도 세 멤버의 보컬 합이 듣는 귀를 즐겁게 한다. 이렇듯 NCT 도재정의 힘은 보컬의 합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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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도재정의 베이스 노트: 계속 보고 싶은 유닛, NCT의 새로운 비전

베이스 노트는 탑노트가 증발되고 은은하게 남는 향, 즉 잔향을 결정하는 향이다. 이에 NCT 도재정의 베이스 노트는 보컬, 퍼포먼스, 비주얼 등 계속해서 보고 싶은 필승 조합이다. NCT 도재정은 그동안 팀 활동에서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던 자신들의 능력치를 다양한 향으로 추출해 하나의 향수로 만들어냈다. ‘상대에게 나의 향을 남기겠다’는 타이틀곡 ‘퍼퓸’의 메시지는 NCT 도재정의 데뷔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NCT 도재정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새롭게 제시하는 NCT의 비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난 2월 SM은 연내 데뷔 예정인 NCT 도쿄를 끝으로 더 이상의 멤버 변동은 없다며, NCT 무한확장 종료를 알린 바 있다. 이에 SM은 무한확장을 멤버 영입이 아닌 아닌 가능성의 영역으로 옮겨 그 첫 발걸음으로 NCT 도재정을 선보였다. NCT 도재정으로 NCT의 영역을 또 한 번 확장하면서 새로운 NCT 유닛과 솔로 활동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SM 3인조 유닛의 계보를 이으면서, 각 멤버들의 역량과 나아가 NCT의 무한확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NCT 도재정이다. 이 필승조합의 잔향이 첫 미니 앨범을 시작으로 어떤 방향으로 퍼져나갈지, NCT 도재정의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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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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