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걸그룹' 강세? 살아남은 '3세대'도 건재 [이슈&톡]
2023. 04.25(화) 16:12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레드벨벳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4세대 걸그룹’이 국내 K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마의 7년’을 버티고 살아남은 ‘3세대 걸그룹’들 역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판’이었다. 그룹 에스파와 아이브, 르세라핌, 스테이씨를 시작으로 뉴진스와 피프티 피프티, 하이키, 케플러, 엔믹스, 퀸즈아이 등 4세대로 분류되는 걸그룹들의 활약상이 도드라졌다.

하지만 선배가 된 3세대들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레드벨벳, 마마무, 여자친구,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우주소녀, 러블리즈, 모모랜드, 프로미스나인, 드림캐쳐 등이 3세대로 불리는 걸그룹들인데, 이들 중 일부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멤버 전원 재계약 소식을 전한 트와이스는 지난 15일과 16일 연 서울 공연으로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의 포문을 열었다. 오는 5월부터 호주, 일본, 북미를 차례로 방문한다. 오는 9월부터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도 찾는다. 무려 20개 도시다.

특히 오는 7월 6일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여는 공연은 일반 예매 오픈 후 빠른 속도로 매진을 달성했다. 폭발적 성원에 힘입어 두 차례나 좌석을 추가 오픈했고 이 역시 초고속으로 동났다.

지난해 5월 K팝 걸그룹 최초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 및 매진 기록을 쓴 이후 3연속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최근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하는 등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는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월드투어로 전세계 걸그룹을 통틀어 ‘최고’의 기록을 썼다.

이 투어로 18개 도시 총 26회 공연을 마친 가운데, 걸그룹 월드투어 역사상 가장 큰 수익을 낸 그룹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더 스타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이 투어 중 2022년 진행된 공연으로만 약 36만6000장의 표를 팔아 약 7850만 달러(한화 약 1045억7800만)의 수익을 니며, 세계적인 영국 그룹 스파이스 걸스가 지난 2019년 월드투어 당시 13개 공연 매진으로 낸 약 7820만 달러(한화 약 1041억9400만)의 기록을 넘어섰다.

2023년 진행된 16개 공연은 집계되지 않은 데다, 여전히 19개 이상의 공연을 남겨둔 바 기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마무 역시 최근 미주 투어 초고속 매진 소식을 전했다. 오는 5월 16일(현지시간) 뉴욕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애틀랜타, 내슈빌, 포트워스, 시카고, 글렌데일, 오클랜드, LA 등 미국 9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가운데, 선예매 좌석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좌석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인원이 예매 사이트에 동시 접속해 트래픽이 초과되며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아시아에서의 인기는 이미 확인했다. 마마무는 지난해 11월 서울에 이어 아시아 9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을 개최, 전 회차 전석 매진과 함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레드벨벳은 지난 1일과 2일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4년 만에 여는 대면 공연이자 글로벌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이 공연 이후인 이달 21일 싱가포르 공연도 마쳤다. 오는 5월부터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서울 공연의 마지막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드’(Beyond LIVE)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했는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아일랜드, 폴란드, 그리스, 브라질, 멕시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전 세계 90개 지역에서 동시 관람이 진행돼 레드벨벳에 대한 높은 글로벌 관심도를 증명했다.

해외 시작에서 공연형 걸그룹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드림캐쳐는 지난 3월 미국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미국 애틀란타를 시작으로 워싱턴, 뉴욕, 레딩, 시카고, 덴버, 어빙,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9개 도시에서 연 공연 모두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만년 1.5군으로 불리던 오마이걸은 멤버 지호 탈퇴 후 6인조로 재편된 상태다. 현재는 개인 활동을 우선적으로 진행 중이다.

우주소녀 역시 루다와 다원이 회사를 나가며 사실상 8인조로 재정비됐다. 역시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여전히 활동 중인 그룹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흩어져 사실상 해체됐다. 그룹 여자친구와 러블리즈, 모모랜드가 사라졌다. 그룹 이달의 소녀는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의 분쟁 탓 인기가 한풀 꺾인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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