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배우 호연+깔끔한 엔딩, 더할 나위 없었다 [종영기획]
2023. 06.05(월) 11:07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닥터 차정숙'이 더할 나위 없는 수미상관 엔딩으로 박수 속에 엔딩을 맞았다.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마침내 자신의 삶을 되찾는 데 성공한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륜을 저지른 남편 서인호(김병철)는 이혼해 줄 테니 제발 자신의 간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라 애원했고, 차정화는 고민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술 후 두 사람은 약속대로 이혼했고, 3년 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자신만의 의원을 개업한 차정화는 의료봉사를 쉬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감사해 하는 날들을 살아가고 있었다.

'닥터 차정숙'은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신성한, 이혼'을 잇는 새 JTBC 토일극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해당 시간대는 매번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메인 타임이었기 때문. 더군다나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행사'가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여줘왔기에 '닥터 차정숙'을 향한 기대감도 컸다. 오랜만에 보는 엄정화의 드라마 단독 주연작이라는 점 역시 기대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시작까지만 하더라도 '닥터 차정숙'은 4.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라는 기대보단 못한 시청률로 시작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2회 만에 7.8%로 치솟더니 4회에선 11.2%를 기록한 것. 2막을 앞두고 크론병 환자 부정 묘사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흔들리나 싶었으나, 8회에 16.2%를 기록하며 '대행사'를 뛰어넘더니 10회 땐 18%의 벽을 넘기도 했다. 좋은 분위기는 종영 때까지 이어졌고 결국 18.5%의 훌륭한 성적으로 막을 내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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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요즘 니즈에 제대로 맞춰진 대본의 힘이 크다.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 사이다 가득한 일화 등 요즘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원하는 것들이 모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불륜과 혼외자 등 이른바 막장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이를 코미디 장르에서 풀어낸 것이 신의 한 수로 통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비교적 불편함이 적게 드라마를 웃으며 시청할 수 있었고, 차정숙의 성장 스토리에 막힘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엔딩 역시 깔끔했다. 간 이식으로 시작된 차정숙의 이야기를 다시 간 재이식으로 매듭지으며 수미상관을 이룬 깔끔한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스럽게 했다.

대본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배우들의 연기가 뒤받쳐주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 없을 터. 이 와중에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 송지호, 조아람, 박주희 등 조연 배우들까지 역할의 매력을 200% 살린 연기로 자연스러운 과몰입 유발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엄정화는 차정숙의 희로애락을 제대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고, 명세빈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최승희의 사연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 김병철이 연기한 서인호는 누가 봐도 확실한 빌런임에도 불구, 김병철의 완벽한 허당 연기에 힘입어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하남자' 캐릭터로 남게 됐다.

한편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닥터 차정숙'의 빈자리는 이준호·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가 채울 예정이다. 과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킹더랜드'가 JTBC 드라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밤 10시 3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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